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 청신호가 켜질까. 시즌1 마지막 회를 앞두고 '의대 99학번 동기' 5인방이 새로운 도전과 선택을 앞두게 됐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11회는 평균 시청률 13.1%(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을 기록하며 화제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인생 2막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접어든 이익준(조정석), 안정원(유연석), 김준완(정경호), 양석형(김대명), 채송화(전미도)의 새로운 도전과 선택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높였다.
정원은 병원장(조승연)에게 올해까지만 병원에 있겠다고 말했고 그 소식을 전해 들은 정로사(김해숙)는 충격을 받았다. 병원에 온 로사는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장겨울(신현빈)과 함께 있는 정원을 발견, 이사장(김갑수)에게 “나 생각났어. 우리 정원이 신부가 아니라 내 아들로 살게 할 마지막 방법”이라고 말하며 확신에 찬 표정을 지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로사가 생각한 마지막 방법의 열쇠는 겨울이었다. 로사는 겨울을 만나 “선생님하고 우리 애하고 얘기하는 모습을 봤어요. 전 정원이 눈빛만 봐도 딱 알겠던데. 우리 애가 많이 아끼고 좋아하는 사람이구나”라며 겨울을 따뜻하게 바라봤다.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는 겨울에게 로사는 “제 오지랖이고 틀린 직감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마지막 희망으로 선생님한테 힘든 부탁 하나만 할게요. 선생님이 정원이한테 신부 포기하고 병원에 남아 달라고 부탁 좀 해주세요”라고 간절하게 말했고, 겨울은 당황해 어쩔 줄 몰라 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높였다.

이내 게임에 또 걸린 익준을 대신해 술을 마신 안치홍(김준한)은 “제가 마셨으니까 소원 얘기해도 되죠?”라며 “좀 전에 한 질문 대답해 주세요 교수님. 채송화 교수님 이성으로 느낀 적 있으시죠?”라고 진지하게 물었다. 모두가 집중한 순간 익준은 “응. 있어”라고 답해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특히 송화는 일 년만 속초 분원에 내려간다는 폭탄선언을 해 친구들을 놀라게 했다. 이미 병원장에게도 말했다는 송화에게 준완은 “뭔 소리야? 넌 그런 일을 왜 상의도 안 하고 혼자 결정해?”라고 흥분하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송화는 “나 목이 많이 아파. 좀 쉴래. 좀 쉬면서 디스크 치료도 하고 못 한 공부도 하고 싶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이내 송화는 주말에는 서울에 올 거고 VIP 병동 수술도 챙길 거라고 친구들을 안심시켰다.
각자의 행복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하게 된 5인방이 다시 흩어지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극대화, 12화를 기대하게 했다.
한편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 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오는 28일 오후 9시에 최종회가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