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한소희가 2년 전 출연했던 '옥란면옥'에서 김강우와 호흡을 맞춘 장면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한소희는 16일 KBS2 특집극 '옥란면옥'에 출연했다. '옥란면옥'은 봉길(김강우)과 팔순 아버지 달재(신구)의 유쾌한 평양냉면 부자전쟁을 그리며 실향민과 새터민의 아픔에 주목했다.
'옥란면옥'의 부자전쟁은 새터민 영란(이설)이 조선족으로 신분을 숨기고 종업원으로 들어오며 냉면로맨스로 변신했다. 봉길은 손맛 좋은 영란의 등장으로 하루 아침에 주방을 빼앗기며 홀로 보내졌다. 영란이 주방을 맡으며 '옥란면옥'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봉길은 착하고 예의 바른 영란이 점차 예뻐 보이기 시작했다.
한소희가 맡은 수진은 봉길의 첫사랑이다. 그는 "너희 아버지 원래 싫었는데 더 싫었다"라며 봉길과 헤어졌다. 봉길은 "나쁜년"이라며 욕했다.
가게부지 재개발로 '옥란면옥'이 이전해야 하는 것을 고민하는 봉길에게 맛집프로그램 작가가 된 수진이 나타났다. 수진은 "이번에는 오빠가 나 이용해. 나 이용해먹고 걷어차"라며 방송 출연을 권유했다.
봉길은 출연을 약속한 대신 영란의 얼굴이 나오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영란의 얼굴이 노출됐고, 영란이 위험에 노출됐다. 달재가 쓰러지고, 영란은 중국에서 보낸 사람들에 의해 감금됐다.
봉길은 병상의 아버지 달재에게 영란을 데려오기 위해 가게를 넘겨야 하는 사정을 눈물로 이야기했다. 달재가 목숨 걸고 지킨 옥란면옥을 포기해야만 한 것이다. 달재는 봉길에게 영란을 데려오라고 했다. 봉길과 친구들은 무사히 영란을 데려왔고, 두 사람은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