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호뎐'이 작가를 궁금하게 하는 폭풍 전개로 첫 방송을 장식했다.
7일 방송된 tvN '구미호뎐'은 1999년 여우고개에서 알 수 없는 교통사고를 당하는 남지아(조보아) 가족의 어린 시절 모습으로 시작했다.
이 교통사고로 남지아는 부모를 잃었다. 21년 후, 서른이 된 남지아(조보아)는 세상의 숨겨진 미스터리를 찾아서 밝히는 탐사보도 프로그램 '도시 괴담을 찾아서'의 PD로 활약하고 있었다.
남지아는 지인의 결혼식장을 방문했고, 옆 식장에서 결혼식이 파토났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결혼식은 이연(이동욱)이 다른 구미호를 처단하면서 엎어지게 된 것이었다. 이연은 "얼굴 바꾸고 신분 바꾸면 피 묻은 네 과거로 바뀔 것 같지? 숱한 양부모들의 간을 빼먹고 해피엔딩을 꿈꾸다니"라며 신부를 칼로 찔러 죽였다.
남지아는 우연히 이연과 마주치고 "누구더라"면서 그를 알아보는 듯한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또 파토난 결혼식장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식장 한복판에 놓여있는 웨딩드레스와 핏자국, 반격의 흔적 등을 바라보면서 "목격자 진술이랑 사건 현장이 묘하게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남지아는 웨딩 드레스에 묻은 여우털을 구신주(황희)에게 의뢰, 사건 해결 실마리를 제공했다.
구신주는 "PD님이 여우털을 갖고 왔다. 느낌이 쎄하다"며 남지아가 이연의 정체를 쫓고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남지아는 결혼식장의 CCTV를 확인하면서 이연의 모습을 확인했다. 비록 이연은 우산으로 얼굴을 가렸지만 남지아는 결혼식장에서 똑같은 우산을 갖고 있던 이연을 봤다.
결국 남지아는 '도시괴담을 찾아서'에 이연의 정체를 제보받기 시작했다. 이를 본 이연은 "잡을 수 있으면 잡아보라고 저 인간한테 전해"라며 코웃음을 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