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비의 그루블린이 '대마초 물의' 래퍼 나플라를 품었다.
그루블린은 지난 22일 나플라의 영입 소식을 밝혔다. 그루블린은 "2020년 7월 나플라와 인연이 닿아 앞으로의 행보를 함께 하기로 이야기했다"라며 "같은 달 원 소속사인 메킷레인과 그루블린은 적법한 절차를 위함과 양사간의 오해를 없애고자 만남을 가졌다. 원만한 협의점을 찾았고 이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8월 나플라와 계약서를 작성하고, 프로필 사진과 새 앨범 제작,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진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10월 나플라가 동료 래퍼 루피, 블루, 오왼, 영웨스트 등과 함께 대마초 흡연 혐의로 적발돼 수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루블린은 "그 후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수많은 고민과 아티스트와의 긴 대화, 소통 및 그의 진심어린 다짐 속에서 계약을 파기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루블린 아티스트 나플라로서 예전에 그가 모두에게 주었던 상처를 잊지 않고 좋은 영향을 끼치는 책임 있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그루블린도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루블린의 입장 발표에 앞서 나블라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스로를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하다 보니 이제서야 인사를 드리게 돼 죄송하다"라며 "대마 흡연을 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실망과 피해를 줬다. 스스로가 느슨해지고 약해지면서 해선 안 될 행동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마는 한국에서 허용되지 않는 다는 것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부족했다. 크게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라며 "아직 턱없이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시고 관심주셨던 팬분들께 너무 죄송하다. 반드시 정신 차리고 더욱 성장하여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고개숙여 사과드린다"라고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