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이 옛날 바이킹이 호령했던 덴마크의 거칠고 풍요로운 바다를 찾아 떠난다.
16일 방송되는 EBS '세계테마기행'에서는 강인했던 바이킹의 흔적을 찾아 덴마크로 간다.
북유럽에서 가장 작은 나라, 덴마크의 수도이자 여행의 관문 코펜하겐에서 출발한다. 덴마크 최대의 푸드 마켓 토르베할레르네에서 덴마크의 대표 음식인 오픈샌드위치, 스뫼레브뢰를 맛보고, 바이킹의 전통 생활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프레데릭순으로 향한다.
매년 6월 중순에서 7월에 개최되는 프레데릭순의 바이킹 축제는 지역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데. 주민들이 직접 준비해 막을 올리는 연극은 바이킹 시대의 전설적인 왕, 헤럴드 블루투스 곰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저 잊힌 전설이나 신화가 아닌, 덴마크 사람들의 삶 속에 살아 숨 쉬는 바이킹의 정신과 기억. 아름다운 중세 도시 리베에서는 그 모습을 더욱 가까이 볼 수 있다. 바다를 누비는 함선과 똑 닮은 바이킹의 전통 가옥 롱하우스와 680여 개의 바이킹 무덤이 남아있는 언덕 린드홀름에서 강인했던 그들의 삶을 상상해 본다.
말 그대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배를 탔던 진정한 뱃사람들, 그런 바이킹이 지켰던 황금어장 중 한 곳 로이스퇴르에서 싱싱하고 푸짐한 홍합 축제까지 즐기고 나면 이제 덴마크에서의 마지막 여정. 덴마크 최북단으로 ‘세상의 끝’이라 불리던 곳 스카겐으로 간다. 이곳엔 바다와 바람이 만든 놀라운 비경이 숨겨져 있다. 북해와 발트해, 두 바다가 충돌하며 선명한 다른 빛깔로 파도치는 그레넨 해변과 수억 년의 세월이 쌓아 둔 거대한 해안 사구 로비에르그 밀레까지, 화려하지 않지만 꾸밈없는 투박한 매력으로 마음을 사로잡는 덴마크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