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 실미도 사건과 오소리 작전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18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2에서는 1971년 8월 23일 벌어진 버스 탈취 사건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평화로운 월요일 오후, 다음 목적지를 향해 달리던 버스가 갑자기 끼익 멈췄다. 버스를 세운 건, 군복 입은 청년 무리. 손엔 총과 수류탄을 들었다. 버스를 탈취한 이들의 요구는 단 하나, 청와대로 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버스는 서울에 진입하자마자 출동한 군경의 바리케이드에 가로막혔다. 곧바로 치열한 도심 총격전이 벌어지고 부상당한 청년 하나가 사망 직전 옆자리 승객에게 '쪽지 한 장'을 건넸다.
“전 오늘 살아나가기 힘들 것 같습니다. 저 대신 저의 집, 옥천으로 편지를 보내주세요.”
버스 탈취사건이 있기 약 3년 전, 미지의 장소로 청년 31명이 모였다. 그들의 임무는 국가기밀이다. 그들의 존재도 국가기밀로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진 은밀한 작전이 시작됐다. 면회도 외출도 불가한 편지 한 통 쓸 수 없는 고립된 그곳에서 청년들은 실탄이 날아다니는 극한 훈련을 받게 된다. 심지어 '사람 뼛가루'까지 나눠 먹으며 '인간병기'로 재탄생했다.
이들은 영화 '실미도'로 유명한 '실미도 사건'의 주인공들로, 대한민국 공군 684부대 북파공작원들이 부대원을 살해하고 부대를 이탈해 시외버스를 탈취해 청와대를 향해 돌진하다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대방동 유한양행 본사 앞에서 자폭한 사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