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이 배우 박재정과 함께 미식천국 타이완에서 우육면을 맛본다.
30일 방송되는 EBS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우리의 심장을 뛰게 하는 멋진 신세계 타이완으로 떠난다.
아시아의 하와이라 불리는 ‘펑후제도(澎湖諸島)’에는 100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약방이 있다. 의료시설이 마땅하지 않았던 옛날, 섬 주민들의 아픔을 치유했던 곳이다. 최근에 와서 손님이 많이 줄었지만, 약방의 전통을 이어가는 주인의 마음은 100년의 세월만큼이나 단단하다.
펑후제도에서 가장 로맨틱하다는 ‘치메이섬(七美)’. 바닷가에 하트 모양의 돌무더기가 눈길을 끈다. 어부들이 자연을 이용해 만든 물고기 그물로 ‘쌍심석호(雙心石滬)’라고 불린다. 어부들은 풍랑이 거센 펑후에서 배를 띄울 수 없을 때 이를 이용해 생계를 이어갔다.
‘항상 봄’이라는 뜻을 가진 ‘헝춘(恆春)’에도 바다의 이야기가 있다. 시끌벅적한 소리를 따라 가보면 어부들이 한데 모여 바다의 신을 맞이하는 용왕제가 열리고 있다. 험난한 자연 앞에서 안전과 풍요를 비는 어부들의 마음이 뜨겁다.
시련을 견디고 희망을 찾은 섬, ‘진먼(金門)’. 타이완 본섬에서 210㎞나 먼 곳이지만 중국 샤먼에서는 10㎞밖에 안 돼 치열한 격전이 벌어졌던 곳이다. 지하갱도와 방공호를 만들어 대피하는 게 일상이었지만 아픔을 딛고 일어선 주민들의 역사가 남아있다. 당시 치열한 전투 속 병사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만든 것이 높은 도수의 술, 고량주. 아직도 드넓은 수수밭 주위로 고량주 제조장이 있고, 주민들은 여기서 나오는 수수 지게미를 소에게 먹인다. 일명 ‘고량우’라고 불리는데 고기 맛이 진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맛보는 우육면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