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맹선미 기자]
인드라 스님이 배우 김경애와 나들이에 나선다.22일 방송되는 EBS '한국기행'에서는 우리의 멋과 흥이 듬뿍 느껴지는 뽕 삘 가득한 트로트의 매력 속으로 들어가 본다.
대구 달성군의 한적한 절, 잡초를 뽑을 때면 내 마음 안에 자라고 있는 잡초를 볼 줄 알아야 한다는 스님이 있다. 흙을 만지면서 마음에 자란 잡초를 뽑아낸다. 이 스님에겐 특별한 것이 있다. 듣는 이에게 감동을 주는 목소리를 가진 인드라 스님. 목소리가 주는 울림으로 특별한 수행을 하며 지낸다.
인드라 스님의 봄날, 오래된 인연인 배우 김경애 씨와 나들이를 떠난다. 고즈넉한 찻집에 들러 향기로운 오미자차도 마시고, 찻집 주인이 좋아한다는 곡도 플롯으로 연주해보며 활기찬 시간을 보낸다. 어렴풋이 해가 질 무렵 인드라 스님을 찾아온 또 다른 인연, 찬불가 작사가로 활동 중이라는 덕신 스님과 함께 노래를 불러본다.봄날이라고 늘 따뜻한 햇빛만 내리쬐는 건 아님을 알려주듯 봄비가 쏟아지자, 절의 처마 아래에서 스님의 위로가 울려 퍼진다. “그저 살다보면 살아진다.” 노래가 곧 수행이요 삶이라는 인드라 스님의 목소리에 귀기울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