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방송되는 JTBC ‘방구석1열'에서는 근로자의 날 특집으로 노동자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임자운 변호사와 소설을 통해 다양한 노동자의 삶을 이야기하는 김금희 작가가 출연했다.
특별 출연한 임자운 변호사에 대해 변영주 감독은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운동, 반도체 노동자 산업재해 인정을 위한 노력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활동하며 이달의 명변호사상을 수상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주성철 기자는 김금희 작가를 소개하며 “2009년 소설 ‘너의 도큐먼트’로 등단, 이후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며 이 시대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미안해요, 리키’ 주인공 리키의 직업이자 부당한 처우를 받는 택배 노동자의 노동 환경에 대한 토크가 이어졌다. 임자운 변호사는 “합법적인 착취를 위해 노동자를 사장으로 만들어버린다. 대등한 협업 관계이기 때문에 회사가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은 모순” 이라고 설명하며 “이런 문제는 비단 영화 속 문제만은 아니다. 현재 한국의 현실도 비슷하다” 라고 한국 택배 노동자들의 현실을 꼬집었다.
임자운 변호사는 ‘미안해요, 리키’와 ‘찬실이는 복도 많지’ 두 영화에 대해 “두 작품 모두 주인공이 주변의 상황에 의해 어딘가로 이끌려간다는 묘한 공통점이 있다. 리키는 극한의 상황에 폭력적으로 내몰리는 반면 찬실이는 원하는 곳으로 잔잔하게 흘러간다”라고 공통점을 꼽았다. 이에 변영주 감독은 “가난을 두려워하면 가난한 사람을 혐오하게 되는데, 두 영화는 가난은 우리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해주는 작품이다” 라며 근로자의 날 특집으로 두 영화를 다루는 의미를 전했다.

이어 김금희 작가는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 대해 “흔히 예술가는 꿈을 위해 자기 파괴적 행위를 한다고 여기는데 실제 예술 노동자들 또한 가난하면 배고프고 힘든 건 마찬가지다. 이 영화는 그런 예술 노동자들의 생존 문제를 드러낸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자운 변호사는 “영화 현장에 있는 다양한 노동자 중 네임태그가 있는 노동자는 정해져 있다. 비중이 없는 노동자들이 느끼는 헛헛함을 잘 그려냈다“라며 와 닿았던 명장면과 명대사를 언급해 공감을 자아냈다.
한편, 예술계통에서 일하는 프리랜서 노동자에 대한 토크 중 정규직 아나운서에서 프리랜서로 전향한 MC 장성규도 입을 열었다. “요즘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어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일자리가 없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잠을 설칠 때가 있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혀 이목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