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준 형사의 의문사와 유흥업계 황제 KB 사이에 숨은 음모론을 '당신이 혹하는 사이(당혹사)'에서 밝혔다.
최근 방송된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첫 회에서는 지난 10년 숱한 의문을 낳았던 강남경찰서 이용준 형사의 죽음에 대한 음모론을 조명했다.
이날 변영주 감독은 10년 전 저수지에서 사망한 이 형사의 죽음을 둘러싼 또 다른 음모론이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2018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뒤흔들었던 '버닝썬 사건'과 이용준 형사의 죽음이 관련있다고 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용준 형사는 10년 전 사라지기 전날 밤, 전에 근무하던 논현지구대로 가서 은밀하게 서류 몇 장을 복사했다. 당직근무를 서야 하는 날, 이 형사는 아침 일찍 무슨 급한 일이 있었는지 서울-부산 간 하행선 고속도로의 버스전용차선을 타고 달리던 중 사고로 병원에 입원했다.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뒤 스스로 링거를 뽑고 몰래 병원을 빠져나간 것이 확인된 그의 마지막 행적이다.
이틀 뒤 그는 충북 영동의 한 저수지에서 시신으로 떠올랐다. 그의 죽음에 의문이 가득했다. 목 주위에 석연치 않은 흔적도 있고, 누군가로부터 폭행 등 상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가득했다. 이 형사가 충북 영동에서 자취를 감춘 그날, 주변에서는 수상한 검은 차가 목격됐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특히 이용준 형사가 실종 전날 복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서류 뭉치가 교통사고가 난 그의 차 안에서 발견됐는데, 이후 이 형사의 아버지가 이 서류를 동료 형사들에게 건넸으나 서류의 행방은 묘연해졌다.
배우 봉태규는 '밤의 황제 KB'를 설명했다. 그는 폐업 위기에 몰린 유흥업소를 헐값에 인수한 뒤 돈을 수천 억 모았다는 인물이었다. 그런데 그가 운영했다는 유흥업소들은 강남에 집중돼 있었고, 이용준 형사가 근무했던 논현지구대에서 이곳을 단속했던 것.
두 사람의 서로 다른 이야기가 맞물려 하나의 시나리오를 완성하는 순간, 멤버들은 '소름 끼친다'며 소리를 내질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