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29일 방송되는 EBS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에서는 자신에게 닥친 시련에도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나아가고 있는 이들의 사연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스턴트맨이자 무술 감독으로 총 100여 개 이상의 작품에 출연한 남성이 출연한다. 스턴트맨이 되고 싶어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 스턴트계에 입문한 그는 초반에는 고독한 시간을 버텨야 했다고 고백했다. 그 후 잊을 수 없는 첫 작품에 출연, 본격적인 액션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어려운 액션에도 몸을 아끼지 않고 뛰어들던 그는 촬영 현장에서의 사고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이에 굴하지 않고 지금도 인기 배우 대역 스턴트맨과 무술 감독으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그는 일에 매진하느라 가족과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을 표했다.
또한 무명 트로트 가수가 스튜디오를 찾았다. 본래 경찰 공무원을 꿈꿨다는 그는 다리 부상으로 건강이 악화되어 꿈을 포기해야만 했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계속된 수술에 좌절한 그는, 결국 과호흡증후군을 앓기도 했지만, 트로트로 마음의 큰 위안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트로트 가수라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된 그는 가족들의 든든한 응원 속에 마침내 데뷔까지 할 수 있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이에 게스트로 출연한 윤수현은 자신 또한 과거 비슷한 고민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보건학을 전공한 윤수현은 졸업 후 병원에 취업했지만, 음악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결국 꿈을 좇아 사표를 던진 윤수현. 가수가 되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오디션 기회를 얻기 위해 작곡가라고 거짓말까지 했던 적이 있다고 밝혔다.
힘들었던 연습생 시절을 거쳐 우여곡절 끝에 데뷔했지만 1집 앨범이 발매된 2014년, 세월호 참사로 인해 무대에 설 기회가 없었고, 설상가상으로 소속사까지 폐업하며 또다시 가수로서 고군분투 했다는 이야기에 모두들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트로트계 비타민으로 자리매김한 윤수현과 앞으로도 트로트 가수로서 열심히 활동할 포부를 밝힌 무명 트로트 가수에게 모두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열 발가락을 잃고 산에 오르는 등반가가 출연한다. 젊은 시절 구소련 포베다(7,439m) 등정 후 하산하던 도중 폭설로 인해 고립되며, 동상에 걸려 열 발가락을 모두 잃어야 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수술 후 제대로 걸을 수도 없어 처음으로 목발을 짚고 외출하던 날, 그는 횡단보도 한가운데서 목발을 던져버렸다고 털어놓아 궁금증을 모은다. 하지만 길 건너편에서 자신을 지켜보던 누군가와 눈이 마주친 후 다시 재활의 의지를 다잡았다고 털어놓는다. 이후 고통스러운 재활 과정을 거쳐, 붕대를 감은 채 2년 만에 다시 산을 찾았다는 그의 이야기에 출연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