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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강릉 송이버섯 부부의 작은 행복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한국기행'이 강릉 소나무 숲 송이버섯 찾는 부부의 소박한 행복을 만나본다.

20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가을에만 만날 수 있는 제철 보물의 보물찾기 여정에 동행해본다.

강원도 강릉, 소나무 숲을 헤치며 보물찾기를 하는 신영석, 이미자 부부. 지팡이로 이리저리 땅을 짚어보기도, 코를 킁킁대기도 하며 한참을 열심히던 그때 갑자기 미자씨의 비명이 쇄도하기 시작한다. 그녀를 그토록 흥분하게 만든건 다름 아닌 가을산의 귀한 보석이라 불리는 송이버섯이다. 사실 이들은 오늘 송이버섯을 처음 캐본 초보 송이꾼이다. 게다가 강릉으로 들어온지 10년만에 이룬 이들의 로망. 그 로망 이뤄보겠다고 이 송이산까지 덜컥 구매하고 오른 첫 산행이니 비명이 절로 날수 밖에다.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송이버섯을 손에 쥔 남편 영석씨는 코앞에 둔 또 다른 로망하나에 신이 났다. 그건 다름 아닌 송이라면을 끓여먹는 것. 이날을 위해 배낭에 라면을 짊어지고 다닌 그는 오늘에서야 드디어 라면봉지를 개봉하게 생긴거다. 인생 사는거 뭐 있나, 쉼 없고 스트레스만 난무한 도시를 등지고 하고 싶은거 하며 지내자고 강릉으로 내려온 부부는, 차곡차곡 계획한 로망들을 하나하나 이뤄가고 있는 중이다.

책을 좋아한 남편은 버려진 버스들을 덜컥 사들여, 부부만의 버스도서관을 집 앞 마당에 만들고, 놀거리 없는 동네아이들을 위해 덜컥 폐교를 사들여 수많은 책들로 가득 채워 넣고, 집 앞 강가를 보기만 하기엔 아까워 덜컥 뗏목까지 만들어 즐기더니, 이젠 송이를 캐 송이라면 끓여먹고 싶단 로망에 덜컥 송이산을 사들인 부부. 그 로망이 10년만에 이뤄진 셈이다. 어찌보면 무모하다 생각되도 어찌보면 한번인 인생 부럽도록 행복지게 살아가는 부부를 만나본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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