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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제주 목화 농사와 사랑에 빠진 패션니스타 농부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제주 목화 농사와 사랑에 빠진 패션니스타 농부를 찾아간다.

3일 방송되는 EBS '한국기행'에서는 제주에서 행복한 일상을 꿈꾸는 이들을 만나본다.

제주, 애월읍, 이름도 없는 오름과 연이 되어 목화 농사꾼의 길을 택한 남자가 있다. 패션니스타인 보람 씨에겐 이곳이 둘도 없는 천혜의 쇼룸이 될 것 같았다. 갈대와 메밀이 가득한 가을 오름 위, 미국에서나 볼 것 같은 통나무 농막에서 작업복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근사한 점프슈트를 입고 나타난 한 남자, 그의 직업은 바로 청년 농부다.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패션마케터에 모델일까지 제 일하는 무대에서 나름 입지를 다진 보람 씨가 의문을 품었던 건 왜 그 패션의 모든 원재료가 메이드인 코리아가 아닐까 하는 것. 그래서 도전한 것이 제주 오름에서 짓는 목화와 린넨 농사였다. 였다. 그가 꿈꾸는 것은 직접 키운 목화와 린넨으로 실을 뽑아 천을 만들고, 그 원단으로 직접 디자인한 옷을 제작하는 것이다. 그 청운의 꿈 이루기 위해 보람 씨는 오늘도 뙤약볕 아래서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제주의 낮은 오름 돌밭에서 시작한 농사는 4년째 별 수입이 없지만, 그저 내가 좋으면 그만. 남에게 보이는 것보다 나를 위해 가꾸는 농장을 만드는 게 보람 씨의 농사 철학이다. 힙한 농사의 정석을 보여주는 목화 오름에서 하얀 솜이 몽글몽글 목화밭 위로 모습을 드러내면 보람 씨는 누구보다 반갑게 가을이 오는 걸 실감한다. 이제 곧 노력의 결실이 빛을 발할 시기, 이 낭만주의 농사꾼의 밭에도 이제는 진정한 꽃이 피길 기대한다. 낭만을 가꾸고 수확하는 그만의 판타지 월드, 목화 오름으로 떠나본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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