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재근(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황재근이 1차 의상을 확인하고 고뇌에 빠진 앤트워프 출신 브랜드 디자이너의 모습을 보여줬다.
19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신화 속 동물들을 가면과 의상으로 표현해내는 신규 프로젝트에 돌입한 황재근 디자이너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황재근은 촉박한 마감에 시달리면서도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살피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프로젝트 마감을 단 열흘 남겨두고 의상을 확인하기 위해 봉제소를 찾은 황재근은 "자신이 디자인한 옷을 현실로 처음 보는 순간은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아이를 낳는 기분"이라면서 떨림과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황재근 가면북 디자이너(사진제공=KBS)
하지만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신상을 본 황재근은 큰 충격을 받은 듯 한동안 아무 말도 없이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고뇌에 찬 표정으로 계단에 주저 앉아 있는 황재근의 모습을 영상으로 보던 제이쓴은 "저럴 때 목숨이 한 칸씩 줄어들어요"라며 같은 디자이너로서 어려운 상황에 대해 공감했다.
회사로 돌아온 황재근은 "다 뜯어야 돼"라면서 직원들과 함께 돌파구 모색에 들어갔다.
이어 마치 스무고개를 하듯 아이디어를 쥐어 짜내게 만드는 '어미 사자' 황재근의 모습을 보며 갑갑해하던 출연진들은 비로소 그 안에 담긴 의미를 깨달았고, "저런 회사는 진짜 좋은 회사에요"라 입을 모았다.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을 배출한 명문 앤트워프식 교육 역시 시선을 사로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