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때리는 그녀들'(사진제공=SBS)

조작 논란에 휩싸인 '골 때리는 그녀들'의 제작진이 공식 입장을 두 번이나 발표하며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지난 24일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 제작진은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22일 방송의 조작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방송 과정에서 편집 순서를 일부 뒤바꿔 시청자들께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했다.

제작진은 경기 결과와 최종 스코어는 방송된 내용과 다르지 않지만 일부 회차에서 편집 순서를 실제 시간 순서와 다르게 방송했다고 시인했다. 제작진은 "안일함이 불러온 결과였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예능적 재미를 추구하는 것보다 스포츠의 진정성이 훨씬 더 중요한 가치임을 절실히 깨닫게 됐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땀흘리고 고군분투하며 경기에 임하는 선수 및 감독님들, 진행자들, 스태프들의 진정성을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편집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향후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불만과 의심의 눈초리는 사그러들지 않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배성재와 이수근이 사후 녹음을 통해 편집 조작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골때녀' 제작진은 다시 한번 공식 입장을 통해 "이번 일은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출연진과 진행자 두 분 배성재, 이수근님과는 전혀 관계없이 전적으로 연출진의 편집 과정에서 벌어진 문제"라고 했다.

제작진은 "촬영 현장에서 선수들의 열정을 잘 전달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신 두 진행자 배성재, 이수근 님은 이번 일과 전혀 무관하며, 두 분께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책임이 자신들에게 있으니 출연진에 대한 과도한 비난과 억측은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골때녀' 방송 조작 의혹은 일부 네티즌들이 지난 22일 FC 구척장신과 FC 원더우먼의 경기에서 전후반 양팀 선수들과 감독들의 반응, 득점 상황과 관련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불거졌다. 이와 함께 경기 중계를 하는 배성재 아나운서와 개그맨 이수근이 후시 녹음을 통해 조작에 가담했다고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이 확산됐다.

◆ SBS '골때녀' 제작진 1차 사과문

'골때리는 그녀들' 편집 관련 제작진 입장 전달드립니다.

저희 '골때리는 그녀들' 제작진은 방송 과정에서 편집 순서를 일부 뒤바꾸어 시청자들께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지금까지의 경기 결과 및 최종 스코어는 방송된 내용과 다르지 않다고 하더라도, 일부 회차에서 편집 순서를 실제 시간 순서와 다르게 방송하였습니다. 저희 제작진의 안일함이 불러온 결과였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예능적 재미를 추구하는 것보다 스포츠의 진정성이 훨씬 더 중요한 가치임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땀흘리고 고군분투하며 경기에 임하는 선수 및 감독님들, 진행자들, 스태프들의 진정성을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편집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향후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골때리는 그녀들'을 사랑해 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 SBS '골때녀' 제작진 2차 사과문

'골 때리는 그녀들' 제작진에서 다시 한번 사과 말씀 드립니다.

이번 일은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출연진과 진행자 두 분 배성재, 이수근님과는 전혀 관계없이 전적으로 연출진의 편집 과정에서 벌어진 문제입니다. 촬영 현장에서 선수들의 열정을 잘 전달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신 두 진행자 배성재, 이수근 님은 이번 일과 전혀 무관하며, 두 분께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모든 책임은 제작진에게 있으니 애써주신 출연진에 대한 과도한 비난과 억측은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시청자 여러분과 출연진께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