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장인물 김태리와 남주혁이 둘만의 비밀을 만들어가며 특별한 인물 관계도를 형성해갔다. 하지만 3회 예고에선 조금 달라질 두 사람의 관계가 예고됐다.
1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는 나희도(김태리)와 고유림(김지연)의 불편한 관계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나희도는 '우상' 고유림(김지연/보나)과 같은 팀이 됐다는 것에 기뻐했다. 고유림을 만난 나희도는 "너처럼 되고 싶어 네 경기 빠짐없이 다 봤다"라고 팬심을 고백했다.
하지만 고유림은 "내가 너 같은 애들 한두번 보는 줄 아느냐"라며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이어 "이 좁은 바닥에서 네 이름도 모를 정도면 그게 네 성적표"라며 자리를 떠났다.
이후 나희도와 고유림의 연습 경기가 잡혔다. 5년 전, 고유림은 신동이라 불렸던 나희도에게 패배한 적이 있었다. 이날 연습 경기 역시 나희도가 승리했다.
고유림은 나희도에게 "네가 날 왜 좋아하는지 알아? 싫어하려면 니가 못하는걸 인정해야 하잖아"라고 가시 돋힌 말을 했다. 하지만 나희도는 "웃기지 마라. 널 좋아하는 내 마음에 대해 니가 뭘 알아"라 말했다.
백이진(남주혁)의 사연도 공개됐다. 백이진은 부유한 집안에서 자라 완벽한 삶을 누렸지만, IMF로 인해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 백이진은 군에 입대했고, 그 사이 백이진 아버지의 회사는 부도났다.
백이진은 제대 후 취업을 준비했다. 하지만 고학력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아버지가 남긴 빚 때문에 백이진은 매일 채권자들에게 시달렸다.
나희도는 채권자들에게 둘러쌓인 백이진을 목겪했다. 나희도는 백이진에게 4년전 테이프를 들었던 일을 전했고, "앞으로 어떤 순간에도 행복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백이진과는 다른 사람 같았다"라고 말했다.
백이진은 "난 네가 뭘 함부로 해서 좋아. 널 보면 열여덟의 나 같다"라고 고백했다. 나희도는 백이진과 학교 수돗가를 찾아가 물장난을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나희도는 백이진에게 "우리 가끔 이렇게 놀자. 시대가 다 포기하게 만들었는데 어떻게 행복까지 포기해"라며 "앞으로 나랑 놀때만 그 아저씨들 몰래 행복해지는 거다. 이건 우리 둘만의 비밀"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방송 직후 공개된 3회 예고에선 국가대표 평가전이 열리고 나희도는 뜻밖의 기회를 얻지만, 펜싱부 선배가 야간 훈련을 못하게 막으면서 위기에 직면한다. 위로가 필요했던 나희도는 백이진을 찾아가지만 오히려 냉정한 말을 듣고 상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