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방송되는 KBS1 '사랑의 가족'에서는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아름다운 사람들 – 엄마라는 이름으로
서산에 가장이 되면서 누구보다 활력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효진 씨는 3살 때 언니의 등의 업혀 고무줄놀이를 하다 떨어져 뇌병변장애를 가지게 되었다. 어머니께서는 연세가 있으시지만 항상 딸 곁을 지키면서 집안일을 맡아 해 주시고 엄마의 손과 발이 되어 주는 아들 준영이가 있다.
장애를 가지고 나서 몸과 마음이 힘들어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기도 했지만 일을 시작으로 세상 밖에 나오게 되었다. 몸이 불편하지만 15살 아들의 교육비와 연료 하신 부모님을 위해 3년 전부터 주정차계도원 일을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의사소통이 힘들 때가 많았지만, 일로 세상에 나오고 알게 된 장애인 친구들과 고민 상담하면서 힘을 얻고, 아들과 마트 데이트를 하며 힘을 얻는다. 일로 세상 밖으로 나온 가장 효진 씨의 일상을 만나러 갑니다.
◆칭찬합시다 – 세상에 하나뿐인 신발을 만드는 백호정 씨
백호정 씨는 부산에서 23년째 장애인들에게 맞춤형 신발을 만들어 주고 있다. 그는 선천적 소아마비였던 구두 장인 아버지가 직접 본인 신발을 만들어 신고 다니셔서 누구보다 장애인의 어려움과 불편함을 잘 알고 있다고 한다. 지금은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아 신발을 만들고 있다.
그는 왼발과 오른발의 모양과 크기가 다르거나 안 맞는 신발을 신고 다녀 굳은살이 박여 슬리퍼를 신고 다니는 분도 계신다고 전했다. 2000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100켤레를 만들어 봉사하는 백호정 씨를 만나러 가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