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방송되는 SBS ‘호구들의 비밀과외’에서는 ‘요람에서 무덤까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방송에서는 모델테이너 송경아와 개그맨 황제성이 뉴 호구즈로 함께 한다. 송경아는 런웨이에서 보여주는 카리스마와 똑 부러지는 목소리와는 달리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며 자칭 ‘모델계의 눈퉁이(?)’라고 소개, 녹화 내내 호구美(?)를 보여줬다. 또한 김숙이 보증하는 ‘개그계 팔랑귀 TOP5’ 황제성 역시 정수기, 비데 등 전자제품을 저렴하게 사기 위해 카드를 서른 장 넘게 발급받은 알뜰한(?) 경험담을 털어놔 호구테스트에 합격했다.
출생 후 산모 81.2%가 이용한다는 산후조리원. 현직 산후조리원 원장과 산부인과 의사가 출연해 조리원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과 마사지에 대한 허와 실을 폭로한다. ‘임신했을 때 찐 살은 빠지지 않는다.’, ‘단유(斷乳) 마사지를 안 받으면 유방암에 걸린다.’ 등의 무서운 말들이 알고 보면 모두 마사지 영업을 위한 거짓말이라는 것. 이에 송경아는 자신 역시 딸 헤이를 낳은 후 산후조리원에서 똑같은 멘트를 들었고 그 멘트에 넘어가 무려 6개월 동안이나 산후마사지를 받았다고 털어놔 ‘모델계의 눈퉁이(?)’ 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육아용품 영업팀장과 前 베이비페어 기획자는 육아용품 관련 이야기를 펼친다. 육아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엄마들이 많이 찾는 ‘맘카페’의 후기와 댓글의 절반 이상이 조작이며, ‘국민템’, ‘엄마들이 뽑은 1등 상품’ 같은 광고문구 역시 일부 기록을 극대화시킨 홍보 전략이라는 것이다. 이에 자칭 ‘맘카페 마니아’ 황제성은 맘카페에서 본 문구에 홀려 고가의 콧물흡입기를 두 개나 구입했다고 밝혀 대호구(?) 김용만에게까지 핀잔을 들었다.
이어 상조업계 관계자들은 ‘죽어서까지 호구되는’ 안타까운 이야기들을 털어놓는다. 상조회사 마케터는 ‘상조를 가입하는 것부터 호구’라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으며, 상조회사, 장례식장 대표는 효심을 이용해 수의와 유골함으로 추가금을 받는 일부 나쁜 업체들을 고발했다. 심지어 코로나 시국을 이용해 유족들을 속이는 파렴치한 장례업체까지 있다는 수위 높은 발언에 스튜디오는 순간 침울해졌다는 후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