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김세훈 기자]
'고두심이 좋아서' 고두심이 부산 기장 대변항 해녀 밥상 성게 전복죽, 멸치 한상 차림, 짚불 곰장어 등 '기장 3미'를 즐긴다.
3일 방송되는 채널A·LG헬로비전 공동제작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에서는 고두심이 부산 기장군을 찾아 해산물 먹방을 선보인다.
고두심은 이날 방송에서 처음 나홀로 여행에 도전했다. 제주의 딸로 이름난 고두심이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첫 여행지로 선택한 곳은 바다 맛의 진수를 볼 수 있는 부산 기장군의 대변항이다.
기장 대변항은 '해녀 밥상'과 '멸치 한상 차림', '짚불 곰장어' 등 '기장 3미(味)'로 손꼽히는 음식들을 모두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곳이다. 바다에서 나고 자라 특히 해산물을 좋아한다는 고두심은 단 하루에 기장의 모든 맛을 접수하겠다며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첫 번째로 찾은 곳은 '해녀 밥상'을 만날 수 있는 대변항의 한 식당. 대변항 앞바다에서 해녀들이 갓 잡은 전복, 소라, 멍게 등 오로지 자연산 해산물만 상을 차린다는 이곳에서 65년간 물질을 해온 해녀가 개발한 성게 전복죽으로 먹방의 서막을 알렸다. 잘 끓여낸 전복죽에 귀한 성게알을 듬뿍 넣어 극강의 감칠맛을 더한 성게 전복죽을 맛 본 고두심은 "성게를 넣은 죽은 처음인데 맛이 쌉싸름하면서도 아주 고소하다"라며 한 뚝배기를 금새 뚝딱 비워냈다.
식사 후 곧바로 거리 활보에 나선 고두심은 건어물 가게에서 갈치의 새끼인 풀치로 만든 조림 시식부터 길거리 가판대에 널린 갓 잡아 올린 생미역 등을 차례로 맛보며 로드 먹방을 선보였다. 겨울과 봄이 제철로 쫀득하면서도 향이 좋아 임금님 수라상에도 진상되었다는 기장 미역을 맛보던 고두심은 판매 점원의 "평생 미역을 먹어서 피부가 좋아졌다"라는 말에 줄기에 미역귀까지 와구와구 씹어 먹으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에도 제철 맞은 대변항 멸치로 만든 무침, 튀김, 찌개 등을 모두 맛볼 수 있는 '멸치 한 상 차림'과, 짚불로 굽는 기장의 향토 음식 '짚불 곰장어' 등을 연이어 격파했다.
방송에서는 기장의 맛 뿐 아니라 만 평이 넘는 대나무 밭과 백여 그루의 금강송 군락이 있는 '아홉산 숲'의 절경, 지역 토박이 해녀들과 스스럼없이 교감을 나누며 그들의 삶에 녹아들어 보려 노력하는 고두심의 따뜻한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