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에서 용문구(김영민 분)가 노화영(오연수 분)의 편에 서는 한편, 육군 내 비밀 사조직인 ‘애국회’까지 세력을 넓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용문구는 노화영을 찾아갔다. 노화영에게 걸림돌이 되는 군검사의 처리 여부를 묻는가 하면, 원기춘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는 군의관 처리에 나서기까지. 용문구는 노화영 앞 충성스러운 태도로 그를 대했지만, 사단장실을 나오자마자 매섭게 표정을 돌변시키는 모습으로 용문구의 독기 가득한 속내를 내비쳤다.
용문구는 누구보다 발 빠르게 움직였다. 원기춘(임철형 분)의 죽음으로 인해 빈틈이 생긴 ‘애국회’의 자리를 차지하며 노화영을 넘어서 군 고위 간부직까지 용문구의 세력을 뻗친 것. 여기에 용문구는 그가 가진 자본을 이용. 권력 유지를 위해 돈이 필요한 고위 간부들을 정확히 간파하며 뇌물 공세를 했고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며 ‘애국회’ 내 간부들에게 용문구의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또 극 말미에는 용문구의 IM 디펜스를 찾아온 차우인(조보아 분)을 마주한 대치 엔딩까지 긴장감 넘치게 그려내며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애국회’ 사람들에게는 적절한 웃음과 비위를 맞추는 행동으로 신뢰를 더하는가 하면, 그들을 지켜볼 때는 ‘애국회’의 가식적인 모습을 조소 띤 서늘한 시선으로 관망하며 소름을 유발한 것. 이 같은 김영민의 열연은 용문구의 권력 줄타기를 여유롭고 유연하게 녹여내며 극을 몰입감 있게 주도했다.
한편, ‘전략킹’ 용문구의 행보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김영민의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은 매주 월, 화 밤 10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