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방송되는 KBS1 '이슈PICK 쌤과 함께'에서는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이자 AI연구원 기후환경AI센터장인 정수종 교수가 출연해 초대형 산불의 원인과 문제점을 대기과학자의 시선으로 분석한다.

최근 213시간 43분 동안 서울 면적 1/3을 집어삼킨 울진·삼척 산불을 비롯해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정 교수는 산불 발생 빈도가 늘어난 점도 문제지만, 급격한 온난·건조화로 인한 산불 피해 면적의 증가도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교수는 산불로 나무가 타버리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늘고, 검게 변한 대지가 빛을 흡수해 더 강력한 기후 변화가 초래되는 무서운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경고해 출연진들에 큰 충격을 안겼다. 경제 유튜버 슈카가 ‘지구 멸망 영화예고편’이냐는 반응을 보이자, 정 교수는 많은 전문가들이 지구온난화 1.5도 상승 시기를 2035년으로 예상했는데 이 예측치에 대형 산불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며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또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 중립이 당장 실현된다해도 지구의 온도는 계속 올라가기 때문에 더 늦기 전에 기후 정의를 실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출연진들은 각자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을 제시했는데, 아나운서 이승현의 충격적인 아이디어에 다른 출연진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정수종 교수는 우리의 구매력이 곧 탄소 과다 배출국의 탄소배출량이 된다며, 개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기후 문제는 미래 세대가 아니라 우리 세대의 문제라며, 세상을 바꾸는 행동과 실천을 할 때는 바로 오늘이라는 메시지를 많은 시청자에게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