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방송 오늘저녁 아나운서(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밥 잘 주는 민박집'으로 문경 황장산 민박집이 등장한다.
29일 방송되는 MBC '생방송 오늘저녁'에서는 황장산 초입에 자리하고 있는 등산객들의 사랑방으로 향한다.
이곳은 전국 산악인들에겐 이미 입소문이 자자하다. 주인 할머니가 직접 키우고 채취한 산나물들로 푸짐한 건강식을 차려낸다. 또 주인 할머니는 황장산을 오르려는 민박집 손님들을 위해 주먹밥을 만들어 김치와 물과 함께 무료로 제공해준다.
메인 메뉴는 20여 가지 약재를 넣고 2시간 동안 푹 끓여낸 한방 닭백숙과 해발 600m 텃밭에서 길러낸 곰취와 취나물 등 산나물 무침과 두릅전, 부추전까지 반찬만 해도 10가지는 족히 넘는다.
더 놀라운 건, 이곳 민박집에서 먹고 자는 가격이다. 산나물 반찬으로 무장한 한방 닭백숙 한 상은 5만 원에다, 방값은 1인당 단돈 만 원이다.
오랜 세월 대구 낙동강 근처에서 기사 식당을 운영했던 주인 할머니, 이정녀 씨(73)는 다신 음식 하지 않으리라 결심하고 남편과 함께 문경으로 귀촌했다. 오며 가며 음식 부탁하는 등산객들의 성화에 못 이겨 이렇게 밥 잘 주는 민박집을 운영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