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우리 팀 구호가 '파워 업!'이에요. 모두 우리 버스터즈를 보고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어요."(지은)
그룹 버스터즈는 2017년 5인조로 시작했다. 올해 데뷔 6년 차지만, 많은 멤버 변화를 겪었다. 특히 2020년 싱글 'Paeonia(피오니아)' 활동 이후 지수와 채연이 탈퇴해 원년 멤버는 한 명도 남지 않았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약 2년 동안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했다.
버스터즈는 최근 서울 마포구 비즈엔터 편집국을 찾아 그동안 잦은 부침에도 꿈을 향한 열정만큼은 포기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새 멤버 세이라와 윤지를 영입했고,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다. 특히 지난 4월 발매한 싱글 're:Born'은 버스터즈의 의지가 담겨 있는 앨범이다.
"코로나19 때문에 앨범 준비 기간이 길었어요. 불안감이 더욱 컸었죠. 그래서 더욱 우리 다섯 명이 처음 음악방송에 설 때가 생각나요. 게다가 팬들까지 있으니까 더 짜릿하더라고요."(세이라)
버스터즈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re:Born'은 동시에 버스터즈만의 사랑스러운 매력과 긍정적인 에너지가 담긴 싱글 앨범이다. 타이틀곡 '풋(Futt)'은 좋아하는 사람이 하루 종일 생각나 자꾸만 '풋'하고 웃음이 나는 소녀의 풋사랑을 담은 곡으로, 주체 못 할 만큼 설레는 소녀들의 감정이 돋보이는 노래다. 버스터즈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버스터즈의 새 얼굴, 세이라와 윤지는 버스터즈의 매력을 더욱 배가시키는 멤버들이다. 만 18세의 세이라는 고1 때 K팝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꿈을 품었고, 지난해 코로나19를 뚫고 한국행을 결정했다. 빠르게 한국어 실력을 향상시켰고, 금세 팀에 동화됐다.
어린 시절부터 아이돌을 꿈꿨던 윤지는 초등학생 떄부터 춤을 배웠다. 또 아역 모델 등을 거치면서 경험을 쌓았고, 새 멤버 오디션을 통해 버스터즈의 멤버가 됐다.
"아리랑TV '심플리 K팝'에서 생애 첫 음악 방송을 했어요. 마이크 착용하는 것부터 모든 것이 어색하더라고요. 그런데 정신을 차리니 벌써 끝났다는 거예요. 아직도 그 첫 방송의 느낌이 생생해요." (윤지)
우여곡절이 심했던 만큼 버스터즈 멤버들의 사이는 더욱 끈끈하다. 서로의 장점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고, 버스터즈로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했다. 평균 나이 16.4세로 현 가요계 최연소 걸그룹이지만, 서로를 생각하는 만큼은 어느 그룹에 뒤처지지 않는다.
"2020년에 한국에 처음 왔을 때 한국말도 제대로 못 하고 아기나 다름없었어요. 그때 리더 지은이가 많이 도움을 줬어요. 어릴 적에 아역 광고 모델 경험도 있어서 굉장히 아는 게 많고, 열정도 넘쳐요. 정말 든든한 친구예요." (타카라)
"세이라 언니는 버스터즈의 공식 엄마예요. 요리를 정말 잘하거든요. 제가 또 먹방엔 자신 있어서 숙소에서 세이라 언니가 요리하는 건 저한테 한번 꼭 먹어보라고 해요." (민지)
버스터즈의 최근 관심사는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다. 리더 지은이 SBS 유튜브 채널 '모하G : 게임 모하지'의 '롤 인 블랙박스'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멤버 모두가 시간이 될 때마다 즐기고 있다고 했다.
"오빠가 네 명이거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게임을 좋아하게 됐어요. 배틀그라운드, 카트라이더 모바일 좋아하고요. 게임할 땐 누구든 이길 자신 있어요. 그런데 오빠들은 같이 하자고 하면 '넌 못 하잖아'하고 매번 자기들끼리만 해요. (웃음)"
'풋'으로 버스터즈 2기의 시작을 알린 다섯 사람은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대표 커피 브랜드 기업의 광고 모델로 낙점돼 인도네시아에 다녀왔고, 하반기에는 타카라와 세이라의 고향 일본에서의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또 오는 7월에는 신곡 '여름인걸'로 컴백을 준비 중이다. '풋' 발표 이후 3개월 만의 초고속 컴백을 앞두고 있다. 버스터즈의 진가는 이제부터 드러날 전망이다.
"희망을 전하는 팀이 되고 싶어요. 버스터즈처럼 나도 활짝 웃어야겠다고 생각하는 대중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버스터즈만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