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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배우' 안성기, 혈액암 투병 근황 공개…건강 회복 가발 착용 후 '배장호 특별전' 참석

▲안성기(비즈엔터DB)
▲안성기(비즈엔터DB)
국민 배우 안성기가 혈액암 투병 근황을 밝혔다.

1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안성기는 혈액암이 발병해 1년 넘게 투병 중이다.

안성기는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진행된 ‘배창호 감독 데뷔 40주년 특별전’ 개막식에 동료 배우 김보연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 올랐다. 당시 전보다 퉁퉁 부은 얼굴과 가발까지 착용한 모습에 힘없는 목소리로 ‘건강 이상설’이 또다시 불거졌다. 안성기는 2020년 10월 열흘 넘게 입원 치료를 받아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바 있다.

‘배창호 감독 데뷔 40주년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한 데 대해 안성기는 "항암 치료를 받고 최근에 건강이 좀 나아져 외출할 수 있었다"라며 "지난 5월 강수연 배우 장례 때도(항암 치료받느라) 늦게 갔다. 항암 치료를 받고 최근에 건강이 좀 나아져 외출할 수 있었다. 지금은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라고 전했다.

안성기는 또 "항암 치료로 인해 현재 가발을 쓰고 있는데, 가발을 벗으면 민머리"라며 "‘한산’ 무대 인사는 머리가 이래서 못 갔다. 이 머리로는 작업할 수 없고, 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라고 웃음을 보이며 다짐했다.

안성기는 1952년생으로 올해 만 70세이다.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한 안성기는 아역으로 70여편, 성인으로 90여편 등 무려 160여편에 출연했다. 대표작으로는 ‘바람 불어 좋은 날’ ‘깊고 푸른 밤’ ‘고래사냥’ ‘투캅스’ ‘실미도’ ‘라디오 스타’ 등이 있다. 최근에는 7월 개봉한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도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맹선미 기자 ms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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