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간 트로트 가수 현진우가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 2승을 달성했다.
현진우는 28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 2승 도전에 나섰다. 그는 무대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제가 막내로 태어나서 눈물을 못 참는다"라며 "방송이 망했구나 생각했는데 다행히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1승을 받았다"라고 울컥했다.
이어 "1승 도전할 때가 어머니 돌아가시고 바로였다"라며 "24년 동안 노래하면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1승할 때 너무 울다 보니까 노래를 못했는데 앙코르 송을 할 때 아내가 응원해줬다. '안 돼요 안 돼'를 불렀는데 부르자마자 방송이 끝났다"라고 전했다.
또 아내 온희정은 "24년차 가수한테 '도전 꿈의 무대'가 정말 부담"이라며 "본인이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서 해보고 싶다고 열심히 연습했다. 오늘은 울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하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현진우는 2승 도전을 위해 이미자의 '여자의 일생'을 불렀다. 하춘화는 현진우의 무대가 끝난 뒤 "도전했다는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보통 남자 가수는 남자 노래를 많이 하는데 여자 노래를 선택해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현진우는 다섯 명의 도전자 중 유일하게 3만표 이상을 획득하며 2승을 차지했다. 그는 "정말 감사하다. 두렵기도 했는데 초심으로 돌아가서 신인가수처럼 활동하기 위해 도전했다. 계속 도전하겠다"라며 남다른 각오를 남겼다. 아내 온희정 또한 "남편에게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기회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