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방송되는 SBS 'TV동물농장'에서는 역대급 뻔뻔함을 자랑하는 애교 만점 무전취식견 뻔돌이의 사연을 소개한다.
뜻밖의 인연으로 곤란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는 제보에 달려간 동물농장 제작진. 마당에 들어서자, 잔디밭에서 신나게 뒤엉켜 노는 두 녀석이 보인다. 녀석들의 이름은, 바로 탱자와 뻔돌이이다. 제보자 양선씨가 탱자를 부르자 느닷없이 뻔돌이가 달려와서는 양선씨에게 온갖 애교를 부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친화력 갑인 뻔돌이는 이 집 개가 아니다. 하는 행동이 하도 뻔뻔해서 뻔돌이란 이름까지 얻었다.

주인이 애타게 녀석을 찾고 있을지도 몰라 동네를 돌며 주인을 찾아봤지만, 어디에도 뻔돌이를 안다는 사람이 없었다. 양선씨 껌딱지 행세까지 하는 녀석을 그냥 키워보려고도 했지만, 뻔돌이 때문에 또 다른 반려견들이 집에서 한 발짝도 나오지 못하고 있는 신세라 양선씬 이 상황이 몹시도 난처하기만 하다. 내쫓자니 짠하고, 품자니 분명 어딘가에 주인이 있을 것만 같고. 대체 이 뻔뻔한 뻔돌이 녀석, 진짜 정체를 알아본다.

사람들의 탄성과 웃음을 자아내는 첫 번째 주인공은 견공, 조희. 특별한 건 찾아볼 수 없던 찰나, 녀석이 몸을 털자 정수리에서 하얗고 긴 머리털이 쏟아진다. 몸의 털은 단모인데, 마치 정수리에서만 길게 털이 자라고 있다는 조희. 어릴 때부터 흰 머리털 때문에 나이 들어 보인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가족을 찾지 못했지만, 그런 조희의 매력을 알아본 예지씨 자매가 조희를 입양했고, 그 후 조희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헤어 스타일링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모히칸 스타일부터, 5대 5 가르마, 깜찍한 양 갈래머리와 포니테일 스타일까지. 헤어 스타일링에 따라 천의 얼굴로 변신하는 조희. 조희의 머리털에 숨은 비밀을 알아본다.

세 번째 주인공은 놀라운 유전자의 힘을 보여준다. 길쭉한 몸과 짧은 다리는 영락없는 닥스훈트지만 얼굴은 리트리버인 덤보다. 그야말로 얼굴 따로 몸 따로 반반개의 모습이다. 독특한 외모 때문에 누군가는 외면하고 오해받기도 했지만, 누군가에겐 가장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가 된 녀석들. 별난 매력을 가진 동물들의 비밀과 사연이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