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방송되는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주유소 이중인격 까치 까봉이의 이야기를 전한다.
◆개 봐드림 1편-하동
9년째 함께 한 반려견 ‘월드’의 집사 토니안이 펫 시터 드림맨으로 경남 하동의 130년 된 전통 한옥 집을 찾았다. 토니에게 주어진 미션은 1박 2일 동안 8마리의 시츄를 돌보는 것이다.
용욱 씨와 재옥 씨는 첫 소개팅에서 서로가 키우던 시츄, 짱이와 잔디 이야기로 대화가 잘 통하면서 결혼까지 골인하게 되었다. 결혼과 함께 가족이 된 시츄, 짱이와 잔디도 부부 못지않은 금슬을 자랑하며 떡두꺼비 같은 자식들을 두게 되었고, 3세대에 걸쳐 본격적인 시츄 대가족 시대를 열게 되었다.

부부는 드림맨 토니안이 해야 할 일들을 편지에 빼곡하게 남기고 결혼 후 첫 여행을 떠나고 자신만만하게 일과를 시작한 토니에게 돌아온 건 싸늘한 반응뿐. 시츄 어르신들을 위한 닭백숙 만들기에 나서 보지만 장작패기부터 아궁이 불 지피기까지 뭐 하나 쉬운 일이 없다.

한적한 시골 주유소에는 까치가 매일 출몰한다.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주유소를 활보하는 까치는 한 달 전 갑자기 주유소에 나타나 제집 안방 드나들 듯 사무실을 찾아오고 있다. 단골손님들은 ‘까봉이’라는 이름과 함께 사랑을 듬뿍 주었고, 절 예뻐하는 걸 알기라도 하듯 까봉인 직원들과 함께 사무실에서 겸상을 즐기며 주유소 마스코트 행세를 톡톡히 하고 있다.
하지만, 이 귀여운 까봉이에겐 치명적인 버릇 하나가 있었으니, 눈에 보이는 족족 물건을 훔쳐 간다는 것!! 트럭 안에 몰래 들어가 기사님 귀이개를 슬쩍 하는가 하면, 손님 손에 들려있는 담배부터 사무실 책상 볼펜까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물건을 입에 물고 날아가는 까봉이 때문에 주유소는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뛰는 사장님 위에 나는 까치를 무슨 수로 이기겠냐만, 어째서인지 다른 새들에 비해 높이 날지 못하는 까봉이. 어느 날 갑자기 주유소 마스코트를 자처하고 나선, 달콤살벌 까봉이의 놀라운 사연과 날개에 얽힌 비밀이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