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타는 트롯맨' 최윤하와 무룡이 라이벌전에서 승리했다. 신성 대 에녹, 한강 대 남승민은 신성과 한강이 압승했다.
17일 방송된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는 본선 2차 '1:1 라이벌전'이 펼쳐졌다.
이날 '빅매치' 에녹과 신성의 대결은 대표단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본선 1차 팀 미션에서 '밤안개'로 모두를 사로잡았던 에녹은 설운도의 '다시 한번만'을 선택했다. 그는 진한 트로트 감성으로 대표단의 애간장을 녹였다. 윤명선은 "노래 전달력을 향상시키는 연기력이다. 뛰어난 곡 해석력이 돋보였다"라고 칭찬했다.
신성은 나훈아의 '해변의 여인'으로 에녹을 상대했다. 신성의 노래가 펼쳐지기 전, 설운도는 "이 노래는 내가 해도 본전인 노래"라며 신성의 무대를 걱정했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였다. 신성은 신성표 꺾기로 자신의 실력을 과시했고, 연예인 대표단은 "신성을 어떻게 이기냐"라며 감탄했다. 조항조 역시 "이게 트로트라는 걸 보여준 공연이었다"라고 치켜세웠다. 신성은 510점을 얻어 178점의 에녹을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남승민 대 한강은 한강이 526대 162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남승민은 금잔디 '서울 가 살자'를 선곡해 승부수를 띄웠지만 음정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아쉬운 결과를 낳았다. 반면 한강은 서주경의 '벤치'로 농익은 프로의 분위기를 풍기는 무대를 완성해 연예인 대표단의 칭찬을 받았다.

이수호 대 최윤하도 펼쳐졌다. 이수호는 나훈아의 '18세 순이'를 선곡해 자신의 강점인 저음을 강조하면서도 22세의 귀여움을 덧붙여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최윤하는 배철수의 '외로운 술잔'을 선보였다. 그는 남진을 떠올리게 하는 가창력을 자랑했고, 역대급 '씁쓸함'으로 모두의 가슴을 울렸다.
경기는 최윤하의 승리였다. 최윤하는 463점으로 225점 기록한 이수호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두 번째는 강훈 대 무룡의 대결이었다. 강훈은 박상철의 '바보 같지만'으로 정통 트로트의 진가를 보여줬고, 무룡은 진성의 '님의 등불'로 자신의 저력을 보여줬다.
조항조는 각자의 강점이 있다면서 한 사람이 떨어져야 하는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대표단의 투표 결과 무룡이 433점을 얻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