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배우 이다인의 결혼식이 치러졌다. 이순재, 강호동, 유재석, 이수근, 차은우 등 연예계 선후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승기와 이다인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결혼식 총괄 진행은 손지창이 맡았으며, 1부 사회는 유재석, 2부 사회는 이수근이 맡았다. 축가는 이적이 불렀다. 두 사람은 이승기의 노래 '결혼해줄래'에 맞춰 함께 입장했다.

주례 없는 결혼식으로 진행됐으나 배우 이순재가 주례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순재는 이승기에 대해 "정말 장래가 촉망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축가를 맡은 이적은 이승기와 이다인을 위해 '다행이다'를 열창했다.

결혼식 2부는 이승기의 절친 이홍기가 '상속자들' OST '말이야'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승기도 자신의 노래 '결혼해줄래'를 열창하며 '셀프 축가'에 나섰다.

하객의 면면은 시상식 급으로 화려했다. 이승기와 오랫동안 '1박 2일'을 같이 했던 강호동을 비롯해 '집사부일체' 멤버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 차은우가 참석했다. 이 외에도 이홍기, 한효주, 윤종신, 슈퍼주니어 규현, 은혁, 이세영, 이동욱, 이경규, 유연석, 박재범, 김남길, 세븐틴 조슈아, 호시, 이동휘, 김용건, 이순재 등이 참석했다.

이승기와 이다인은 2021년 열애 사실을 밝혔다. 두 사람은 골프를 통해 친분을 쌓다가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승기는 지난 2월 자필 편지를 통해 이다인과 부부로서 남은 생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승기와 이다인은 결혼식 후 신혼여행을 가지 않고 각자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승기는 5월에 아시아 투어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다인은 올해 방송 예정인 MBC 새 드라마 '연인'으로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