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방송되는 KBS1 '이웃집찰스'에서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다가 가장이 된 남편과 다둥이 엄마의 복작복작 육아 라이프가 펼쳐진다.
우연히 만난 운명같은 사랑, 보순 씨의 ‘헬로우~’ 한마디에 속도위반으로 3개월만에 결혼에 골인한 국제 부부, 바로 캐나다에서 온 에밀리 가족이다. 결혼 이후 첫째 세빈이를 비롯한 둘째 로빈이, 셋째 루빈이를 낳은 이후 순식간에 다둥이 엄마가 된 에밀리는 삼남매 육아로 눈코 뜰새 없이 분주하다.
택배 기사 일을 하는 남편은 새벽에 나가 12시간이 지난 밤에야 돌아오는 통에 독박육아를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에밀리, 알림장을 확이하는 것조차 어렵고 정신 없는 와중 어려운 가정통신문에 서명까지 바쁜 에밀리는 그런 와중에도 남편을 위해 택배 일을 도와주러 나섰다.

또다시 짐을 한가득 챙기는 에밀리, 바로 시어머님을 만나러 가기 위해서다. 공기 좋고 물 좋은 충남에서 오랜만에 휴일을 즐기는 부부와 인형 같은 아이들. 그런데 에밀리의 시어머님은 아들 보순 씨에게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에밀리 홀릭이다. 집에서 남편의 잔소리에 시달리던 에밀리. 든든한 시댁을 지원군으로 앞세웠다.
쿨한 시어머님과 함께 하는 딸기 농원 나들이. 에밀리와 보순 씨는 즐겁게 뛰노는 아이들을 보면서 지난 날의 힘들었던 과거들이 눈 녹듯 씻겨 가는 기분에 울컥해지곤 한다. 자유롭던 청춘이 짊어진 찬란한 부모라는 이름의 무게. 자유를 외치던 가장 보순 씨와 긍정적인 에밀리, 그리고 천사같은 에밀리의 삼 남매까지 에밀리 가족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