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가수 아이유(비즈엔터DB)

'좋은 날', '분홍신'을 작곡한 작곡가 이민수가 아이유를 둘러싼 표절 의혹에 입장을 밝혔다.

이민수는 11일 자신의 SNS에 "내가 작곡한 아이유의 '좋은 날', '분홍신'이 표절 의혹을 받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라며 "'좋은 날' 그리고 '분홍신'을 작업할 때 타인의 곡을 참고하거나 염두에 두고 작업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 작곡가는 2013년 '분홍신' 발매 당시에도 독일 프로그레시브 록그룹 넥타(Nektar)의 '히어스 어스(Here's Us)'의 일부분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을 때, 멜로디가 유사하게 들릴 수 있으나 두 곡의 코드 진행은 전혀 다르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2013년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반박을 했었고 더 이상의 견해는 무의미해 자제해왔다"면서 "최근 확대, 재생산을 넘어 도를 넘는 아티스트에 대한 비난에 비난에 조심스럽게 글을 적어 남긴다"라고 했다.

이 작곡가는 "그 누구의 마음에도 아이유를 사랑하시는 여러분들의 마음에, 특히 아이유의 마음에도 '분홍신'과 '좋은 날'의 저작자로서 상처를 남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0일 일반인 A씨는 아이유의 '좋은 날', '분홍신', '삐삐', '가여워', '부(Boo)', '셀러브리티(Celebrity)' 등 6곡이 해외 아티스트 음악을 표절한 정황이 있다며 서울 강남경찰서에 아이유를 고발했다. 아이유는 '셀러브리티' 작곡, '삐삐'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이와 관련해 아이유 소속사 이담(EDAM)엔터테인먼트 측은 "허위 사실을 기반으로 한 무분별한 제3자의 고발과 가해 등 범죄 관련한 강력한 대응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