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영은 지난해 12월 30일과 31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총 2회 송년 단독 공연 '80's Night'를 펼쳤다. 남녀노소, 세대불문 오감을 200% 만족시키는 또 하나의 역대급 공연을 선사한 박진영은 명실상부 연말 공연의 대가임을 증명했고 '리빙 레전드'로서 굳건한 존재감도 재확인했다.
이번 콘서트는 80년대를 대표하는 전 국민적 쇼 프로그램 '젊음의 행진', '쇼2000',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를 떠올리게 하는 무대 연출이 마치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행복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형형색색의 조명이 쉴 새 없이 무대와 객석을 고루 비췄고 풀 밴드 연주가들이 자리한 앞으로는 펄럭이는 올 화이트 의상을 차려입은 댄서들이 '젊음의 행진' 오프닝에 맞춰 춤을 추며 공연의 힘찬 시작을 알렸다.
특히 80년대 쇼 프로그램 MC로서 독보적 인기를 자랑한 이덕화의 생생한 목소리로 "JYP와 함께 떠나는 즐거운 시간 여행 '80's Night'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다들 즐기실 준비되셨나요? JYP, 부탁~해요!"라는 정겨운 멘트가 흘러나왔고 마침내 이날 주인공 박진영이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여러분 정말 잘 오셨다. 올해 마지막 날을 저와 함께 하기로 결정하신 걸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거다. 해드릴 말씀도, 춰드릴 춤도, 불러드릴 노래도 너무 많다. 공연 끝나고 나가면서 '오늘 정말 잘 놀았다!' 할 정도로 미친 듯이 노래하고 춤추고 표 값 안 아깝게 본전 뽑고 가셔야 한다. 저보다 먼저 지치시면 안 된다"며 흥을 끌어올렸다.
박진영은 스티비 원더 'Part-Time Lover'와 컬처 클럽 'Karma Chameleon', 유리스믹스 'Sweet Dreams'와 진주 '난 괜찮아', 원더걸스 'Nobody', 미쓰에이 'Good-bye Baby'와 'FEVER (Feat. 수퍼비, BIBI)', 'When We Disco (Duet with 선미)'와 비 '나로 바꾸자 (duet with JYP)' 등 각 시대 대표 메가 히트곡에 자신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들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의 세트리스트를 80년대 사운드로 재해석해 들려줘 익숙함 속 색다른 매력을 전했다.
그런 가운데 '80년대 황제' 박남정과 '80년대 퀸' 김완선이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박진영이 주최한 꿈같은 '80's Night'를 한층 풍성하게 채웠다. 히트곡 '널 그리며'를 부르며 무대에 오른 박남정은 박진영과 듀엣 호흡은 물론 'ㄱㄴ춤'을 함께 춰 추억에 젖어들게 했고, 마이클 잭슨 'Billie Jean' 커버 무대 속 문워크를 완벽하게 재현하는가 하면 또 다른 히트곡 '사랑의 불시착'을 시원시원한 가창력, 탁월한 춤실력으로 선사해 공연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이어 고유 감성이 듬뿍 담긴 '리듬 속의 그 춤을'을 열정의 춤사위로 선사해 모두를 열광케 했다. 앞서 박진영의 신곡 'Changed Man' 뮤직비디오 속 여주인공으로 분해 환상의 페어 안무를 선보이는 등 2023년 박진영과 남다른 인연을 자랑한 김완선의 이날 등장은 이로써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박진영은 "'80년대 퀸'이자 '영원히 퀸'이신 김완선 선배님이다. 올겨울은 어디부터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 많이 도와주셨는데 이를 갚을 길은 하나뿐인 것 같다. 김완선 씨만을 위해 영혼을 갈아 넣은 곡을 꼭 선물해 드리고 싶다"고 말해 관객의 환호를 높였다.
'환상의 짝꿍' 김완선 스타일로 편곡한 '니가 사는 그집', 스탠드 마이크에 틴티드 선글라스를 쓰고 부른 이치현과 벗님들 '집시여인', 유려한 춤선이 돋보인 박지윤 '성인식', 전 세계에 흥겨운 K-그루브를 일깨운 'Groove Back (Feat. 개코)'까지 카멜레온처럼 시시각각 변화하며 무대를 누빈 박진영이 이번에는 분위기를 바꿔, 특별히 엄선한 80년대 발라드는 물론 그가 직접 만든 명품 발라드 곡을 차례로 들려줘 '박진영 표 발라드'를 사랑하는 관객에게 큰 선물을 했다.

공식 무대에 이어 선사한 앙코르에서는 왬! 'Last Christmas', 비 'I Do'를 노래하며 객석에 직접 찾아가 팬들과 가깝게 소통하는 특급 팬 서비스를 펼쳤다. 객석 이곳저곳을 누비며 악수하고 함께 사진 촬영을 하는 등 아티스트와 관객이 하나 된 장관이 펼쳐졌다.
이제는 박진영 송년 콘서트의 문을 닫는 시그니처로 자리한 지오디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촛불하나'와 더불어 '날 떠나지마'를 세계적 밴드 콜드플레이 스타일의 사운드로 재해석해 들려줘 공연 만족도를 최고조로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