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방한 중인 올리버 다우든(Oliver dowden) 영국 부총리가 서울 성수동 에스엠(041510, 이하 SM) 본사를 깜짝 방문했다.
다우든 부총리와 콜린 크룩스(Colin Crooks) 주한영국대사, 에드워드 드 민퀴츠(Edward de Minckwitz) 부총리실 비서실장 등 영국 측 방문단 10여명은 지난 19일 오후 SM 본사를 방문, 장철혁 SM 대표와 최정민 CGO(Chief Global Officer, 최고글로벌 사업책임자) 등 주요 경영진들을 만났다.
이번 만남은 다우든 부총리 측이 방한 일정 중 주한 영국문화원을 통해 SM에 방문하고 싶다고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다우든 부총리는 과거 디지털 문화미디어체육부 장관을 역임할 정도로 문화·엔터사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다우든 부총리의 두 자녀가 K팝 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다우든 부총리 일행은 SM의 콘텐츠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 아티스트 하우스 등 스튜디오 센터를 살펴보고 국내외 작곡가, 작사가들이 모여 작업하는 송라이팅 캠프를 방문한 뒤 녹음 부스와 믹싱룸 등을 참관했다.
다우든 총리는 스튜디오와 녹음실, 믹싱룸 등을 잇따라 둘러보며 큰 흥미를 드러냈고, 보정 전과 후의 사운드를 들으며 "역시 프로인 아티스트들이라 보정전에도 이미 노래를 잘하는 것이 느껴진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장철혁 대표는 "SM과 영국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MOON&BACK(문앤백)이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활동할 영국 보이그룹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SM의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받고 있는 영국 보이그룹이 잘 준비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공을 이루길 기대한다"라고 말하자, 다우든 부총리는 높은 관심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우든 부총리는 리시 수낵 영국 총리의 최측근으로, 지난 18일부터 서울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석 차 방한했다. 다우든 부총리는 2015년 보수당 하원의원을 시작으로 영국 내각부 정부차관, 재무부 국고국장,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4월 영국 부총리 겸 내각부 장관에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