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한일 콘텐츠 기업의 합작법인 오팬하우스(O’FAN HOUSE)가 출범했다.
종합 콘텐츠기업 바이포엠스튜디오와 일본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 가도카와(KADOKAWA)는 21일 합작법인 오팬하우스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올해 3월 가도카와와 일본의 원천IP를 기반으로 한 국내 출판, 글로벌향 콘텐츠의 기획·제작 추진을 목표로 하는 합작법인 설립을 공표했다. 이들은 바이포엠 출판사업부문의 분할, 가도카와의 유상증자 등의 절차를 마무리하며 최종 법인 오팬하우스의 설립을 완료했다.
법인명 오팬하우스는 '오리지널 팬덤 하우스'(Original Fandom House)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주사인 가도카와와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양사의 사업 인프라와 역량에 기반한 사업을 전개한다. 먼저, 가도카와를 중심으로 일본의 다양한 콘텐츠를 서적, 디지털 출판, 상품화, 영상화 등 미디어믹스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로 소비하고, 이와 관련한 팬덤 문화를 만들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오리지널 콘텐츠의 발굴 및 기획·출판에도 힘을 쏟는다. 가도카와의 일본 및 해외 거점(북미·유럽·중화권)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바이포엠스튜디오와 가도카와는 일본 전격문고 대상 수상작인 '보지 못하는 너에게, 보이지 않는 내가'를 이달 초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출간했으며, 향후 양국의 다양한 IP를 확보해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오팬하우스는 한국 웹툰 신진 작가의 작품을 발굴하고, 한일 양국에서의 데뷔·연재를 위해 웹툰 글로벌 공모전 'TATESC COMICS Global Awards'를 개시한다. 한국에서 모집, 발굴한 신인 웹툰 작가는 한일 양국 편집자들의 지원을 받으며 두 나라에서 웹툰 작가로 데뷔, 연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오팬하우스는 한국 오리지널 원작소설의 발굴과 출판도 함께 병행한다. 100만부 돌파 베스트셀러 작품 '달라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작가의 신작을 오는 6월 발간하며, 다양한 한국 신진 작가들의 오리지널 원작들의 해외 진출에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