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되는 EBS1 '명의-얼굴 통증과 떨림 멈출 수 있을까?’에서는 대표적인 안면 질환인 삼차신경통과 안면 경련의 원인과 치료법을 소개한다.
◆삼차신경통에서 해방될 수만 있다면
얼굴의 통증으로 인해 양치질도 면도도 식사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60대 남성은 이제 자신의 얼굴을 만지는 것조차 두렵다. 그를 25년 동안 고통스럽게 한 질병은 바로 삼차신경통, 이 고통으로 더 이상 일할 수 없게 되어 직장도 그만두고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그를 괴롭힌 삼차신경통이란 무엇일까? ‘삼차신경’은 신경이 세 개의 가지로 나뉘어 삼차신경이라 불리며, 12쌍의 뇌신경 중 가장 큰 신경으로 우리 얼굴의 감각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뺨과 코, 아래턱과 입, 이마에 뻗어 있는 삼차신경이 주변 혈관으로 인해 눌릴 경우,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통증이 순간적으로 발생한다. 약조차 들지 않아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환자, 과연 삼차신경통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까?
언젠가부터 눈가가 조금씩 떨리기 시작했다는 70대 여성. 지금은 떨림이 심해져서 가끔 사람들과 대화하거나 책을 볼 때도 떨리는 얼굴을 부여잡아야 할 정도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얼굴의 근육이 움직이고 눈이 찌그러지는 것 같은 환자의 증상은 ‘반측성 안면경련’. 대부분 눈 아래쪽 떨림에서 시작하여 강도가 심해지면서 볼로 내려오고, 더 심해지면 입가까지 경련이 일어나게 된다. 또한 안면경련이 심해지면 눈을 뜨기 힘든 상태에까지 이를 수 있어 더 치명적이다. 얼굴이 떨리기 시작하면 일에 집중하기 힘들어지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자신감이 떨어지고 위축될 수밖에 없다.
누구에게나 ‘뇌수술’은 부담스럽다. 뇌를 열어서 수술하기 때문에 합병증이나 평생의 장애라는 후유증이 생길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다. 얼굴 근육을 조절하는 7번 뇌신경은 얼굴의 주요 기능을 담당해 안면 신경이라고도 불린다. 이 신경이 주변 혈관에 의해 눌려 증상이 심해질 경우 뇌수술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 반측성 안면경련을 겪고 있는 40대 남성은 두려움을 무릅쓰고 ‘미세혈관 감압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아직 나이도 젊고 사회생활도 해야 하기에 얼굴의 떨림을 완치할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를 받고 싶기 때문이다. 안면경련의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질병과 치료 방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명의에게 들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