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이성미 기자]
올해 23회차를 맞이한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캐릭터 및 콘텐츠·IP 관련 행사다. 190개 콘텐츠 IP 기업이 참가해 캐릭터,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방송, 문구, 완구, 뷰티, 푸드, 굿즈 등과 관련된 724개 부스가 운영됐다. 특히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에서 K팝 부스가 전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K팝 특별관'은 첫날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4'의 공식 홍보대사로 선정된 걸그룹 트리플에스와 키즈크리에이터 차노을이 직접 부스를 방문해 전시품과 굿즈 등을 관람했고, 이에 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전시관 주변은 장사진을 이뤘다. 또한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역시 전시관을 방문해, 한터차트와 함께한 K팝의 역사에 깊은 관심을 보여 이번 전시의 의미를 더했다.
전시 품목도 다채롭고 밀도 높은 구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먼저 'K팝 특별관'의 입구에는 '한터뮤직어워즈'의 실제 트로피와 K팝을 대표하는 56팀의 아티스트의 '친필 사인 초동판매량 인증패'가 전시돼 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동선을 따라 이동하면 한터차트가 시작된 1993년부터 현재까지 각 연도를 대표하는 K팝 아티스트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K팝의 역사'를 알기 쉽게 전달했다.
그뿐만 아니라 실물 음반에 최초로 바코드를 부여한 한터차트의 바코드 입력기와 POS기, 판매 데이터를 주고받은 팩스기 등 과거 음반 집계에 사용된 실물 기기들이 함께 전시돼, K팝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접할 수 있었다.
한터글로벌의 김상현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번 'K팝 특별관'은 음악이 단순히 앨범을 사고, 듣는 영역을 넘어 K팝 아티스트 그 자체가 훌륭한 '휴먼 IP'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라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K팝 전시'였음에도 많은 관람객이 큰 관심을 보인 만큼, 이번 전시를 통해 K팝이 전 세계적으로 더 크고 넓게 뻗어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자신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