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김세훈 기자]
토트넘은 20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레스터와 2024-25 EPL 개막 라운드를 치른다.
2015년 8월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에게는 EPL 10번째 시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손흥민은 이후 9년 동안 꾸준한 활약을 펼치면서 EPL 통산 303경기 120골 62도움을 올리고 역대 6번째 '리그 10골·10도움 3회' 등 무수한 기록을 썼다. 특히 2021~2022시즌에는 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23골)에 등극하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아쉽게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2020-21시즌 리그컵에서 각각 준우승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토트넘은 손흥민의 득점 부담을 덜어줄 잉글랜드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를 영입했다. 솔란케는 지난 시즌 38경기 19골 3도움으로 손흥민(17골)보다 많은 득점을 올린 타깃형 스트라이커이면서도 전천후로 움직일 수 있다는 평가다. 때문에 손흥민이 왼쪽 윙어에 집중하며 호흡을 맞춘다면 팀의 공격력도 배가 될 전망이다.
레스터 시티는 2022~2023시즌 부진을 겪으면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됐다. 하지만 2023~2024시즌 챔피언십 우승과 함께 강등 1년 만에 곧장 EPL로 복귀했다. 승격팀이지만 토트넘이 쉽게 볼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한편 손흥민은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강했다. 역대 레스터와 14경기에서 9골 4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손흥민은 2022년 9월 18일 레스터와 홈 경기에서 교체로 투입된 지 27분 만에 3골을 몰아쳐 해트트릭을 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