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더보이즈 상표권을 두고 원헌드레드는 "IST엔터테인먼트가 무리한 요구를 했다"라고 주장한 반면, IST엔터테인먼트는 "멤버들에게만 무상 사용권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원헌드레드는 4일 공식입장을 통해 "더보이즈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가 더보이즈 관련 상표권을 아티스트들에게 조건부로 협상하는 과정에서, 원헌드레드에서는 아티스트들이 7년간 지켜온 상표권을 IST엔터테인먼트 측의 무리한 협상 조건으로 인해 받아들일 수가 없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원헌드레드는 최선을 다해 IST엔터테인먼트와 상표권 관련 협상을 진행해 왔다"라며 "더보이즈 아티스트들 역시 본인의 팬분들을 위해 끝까지 상표권을 유지하려 오늘까지도 최선을 다하였으나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것에 IST엔터테인먼트 측에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라고 전했다.
이어 "원헌드레드는 더보이즈와 팬분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흠집 없고 상처 없는 모든 것이 원만하게 합의된 소속사 이적을 원하고 있었다"라며 "이에 계약 종료날인 12월 5일까지 원헌드레드는 열린 마음으로 상표권 관련 협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설사 협상이 결렬되더라도 지금의 더보이즈 멤버들이 더 좋은 브랜드 네임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IST엔터테인먼트는 같은 날 "최근 상표권과 관련 명백히 잘못 알려지고 있는 내용에 유감을 표하고 바로잡고자 한다"라며 "전해진 것과 달리 당사는 '더보이즈 멤버 11인'에게 상표권 무상 사용 권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미 그 뜻을 멤버들에게 전달한 상태"라고 밝혔다.
IST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IST엔터테인먼트는 더보이즈 11명이 동의하는 어떠한 활동(유닛, 개인 활동)에서도 상표권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면서 "당사가 상표 무상 사용권을 새 소속사가 아닌 팀 주체인 멤버들에게 제공하고자 한 것은, 향후 팬들과 더욱 깊고 원활한 만남, 활발한 활동을 위한 고민에 따른 결정"이라며 "팀의 영속성, 팬과 장벽없는 만남을 지지하는 마음에서 무상 사용 권리를 멤버에게 제공하는 게 더 올바르다"라고 주장했다.
IST엔터테인먼트는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주장에 "오히려 상표권 관련 열린 자세로 다양한 제안을 기다리는 입장이었다"라며 "원활한 인수 인계를 위해 원론적이고 통상적인 이야기만 일부 나눴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더보이즈와 인연은 아쉽게 마무리되나, 향후 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 앞으로 행보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2017년 12월 데뷔한 더보이즈는 지난달 15일 전속계약 만료를 앞두고, 원헌드레드로 멤버 전원이 이적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보이즈는 오는 6일부터 원헌드레드 소속 아티스트로 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