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첫 방송되는 TV조선 '모-던인물史 미스터.리'는 한국 근현대사의 한 획을 그은 인물들의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각계 전문가들의 재치 있는 입담과 해석으로 풀어내는 토크쇼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한민국 영부인의 표본’으로 알려진 육영수 여사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육영수 여사가 ‘청와대 야당’이라고 불렸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서경덕 교수는 “(남편이 아내를 무서워하는 것은) 불문율이야~”라며 깊이 공감했고, MC 이경규가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은 임자야~”라고 박정희 전 대통령 성대모사(?)로 속마음을 내비쳐 웃음을 자아냈다.

또 영부인 이름과 제목이 같아서 영화가 상영되지 못했던 이야기가 공개된다. 전두환 전 대통령 정권 당시, 영부인 이순자 여사와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금지된 영화와 노래가 많아 일명 ‘순자 금지령’이라고도 불렸다고. 서경덕 교수가 “1979년에 개봉한 영화 ‘순자야 문열어라’는 상영도 못 하고 간판을 내려야 했다”라고 설명하자, MC 이경규는 “‘순자야 문열어라’라는 말이 영부인에게 명령하는 말이기 때문에 개봉 자체를 할 수 없었겠다”며 당시 정권에 대해 풍자 섞인 저격(?)으로 모두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뿐 아니라, 앞에서는 얌전하다가 뒤에서는 노태우 전 대통령을 휘둘러(?) 정계 인사에 간섭했다는 김옥숙 여사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이어진다. 일명 ‘베갯머리송사’로 알려진 김옥숙 여사의 행적을 들은 패널들은 분노를 금치 못했다는데. 우리가 몰랐던 대한민국 영부인들의 은밀한 비밀들이 낱낱히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