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그룹 EXID가 '불후의 명곡' 베이비복스 특집에서 우승하며 이찬원의 팬심에 응답했다.
15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697회는 베이비복스 특집으로 꾸며졌다. 베이비복스는 'Missing you'로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고, 냉동인간 미모와 무르익은 멤버십을 과시하며 명곡판정단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어서 원위(ONEWE), 스테파니, 정승원, 육중완밴드, EXID가 차례로 경연을 펼쳤다.
첫 번째 무대의 주인공 원위(ONEWE)는 '인형'을 강렬한 밴드 버전으로 재해석하며 섹시한 콘셉트와 용훈의 고음 보컬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베이비복스 심은진은 "꽃미남 비주얼에 실험적인 음악을 자주 해서 감명 깊게 봤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 번째 무대를 장식한 스테파니는 'Killer'를 선곡해 가죽 재킷과 권총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격렬한 퍼포먼스와 안정적인 라이브로 올라운더 아티스트의 면모를 보여주었으나, 결국 원위(ONEWE)에게 패배했다.
솔로로 '불후의 명곡'에 첫 출연한 정승원은 세 번째 무대에서 'Why'를 성악 버전으로 재해석했다.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강력한 밴드 사운드가 어우러진 웅장한 스케일과 묵직한 보컬로 무대를 채웠다. 베이비복스 이희진은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느낌이었다"며 정승원의 팬이 됐다고 고백했지만, 원위(ONEWE)의 2연승 행진은 계속됐다.
네 번째 무대에 선 육중완밴드는 '나 어떡해'를 특유의 무대 매너와 카리스마로 선보였다. 초반의 잔잔함에서 점차 고조되는 분위기 속에 육중완의 폭발적인 보컬과 귀여운 율동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간미연은 "원곡자가 육중완밴드인가 싶을 정도였다"고 극찬했지만, '불후 비주얼 섹시 밴드' 대결에서 원위(ONEWE)가 3연승을 달성했다.
마지막 피날레의 주인공 EXID는 'Get Up'을 선곡해 베이비복스의 색깔을 바탕으로 EXID만의 매력을 더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퍼포먼스, 랩, 보컬 등 각 멤버들의 특징이 돋보이는 구성으로 6년 만의 완전체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심은진은 "'Get Up'이 원래 좀 처지는 노래인데 오늘 무대가 너무 신났다"며 나중에 이렇게 편곡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극찬했다.
최종 우승자 발표를 앞두고 베이비복스 멤버들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결국 EXID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EXID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진 이찬원의 소망이 이루어진 순간이기도 했다. 이찬원은 EXID 팬이라며, 왕중왕전에서도 EXID를 보고싶다고 고백했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KBS2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