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세븐틴 호시X우지가 팬 파티를 열고, 캐럿(CARAT, 팬덤명)과 '찐친'으로 거듭났다.
호시X우지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CG아트홀에서 싱글 1집 'BEAM' 발매 기념 팬 파티 'THE 96ers SHOW'를 개최했다. 두 사람은 토크쇼 콘셉트로 꾸며진 이번 행사에서 다채로운 코너와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2시간을 알차게 채웠다.
팬 파티는 시작부터 뜨거웠다. 호시X우지는 싱글 1집 타이틀곡 '동갑내기'를 부르며 객석에서 등장해 공연장 곳곳을 누비며 열기를 단숨에 높였다. 각기 다른 곳에서 팬들과 교감하던 두 사람이 객석 복도에서 만나 서로를 마주보며 노래하자 함성은 더욱 커졌다.
호시X우지는 팬들과 함께 '동갑내기' 뮤직비디오를 시청하며 즉석에서 촬영 비화를 전하는 '드롭 더 비디오(Drop the VIDEO)' 코너를 진행했다. 두 사람은 신보에 얽힌 다양한 비화를 들려줬다. "일본 돔 투어 중 간이 작업실에서 녹음한 가이드가 '동갑내기'에 쓰였다", "우리 본연의 모습을 담은 가사가 많다" 등 그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작업기에 팬들도 귀를 기울였다.
호시X우지는 우지의 TMI를 맞추는 '우지 쇼', 호시의 즉석 연기를 보며 상황을 추측하는 '호시 쇼', 주어진 요청을 실제 수행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가능BEAM 게임' 등을 즐기며 팬들에게 한층 친근하게 다가갔다.
약 8년 전 발매된 호시X우지의 첫 유닛곡 '날 쏘고 가라' 무대도 오랜만에 만날 수 있었다. "(객석으로) 침투 가능?"이라는 호시의 말과 함께 다시 한번 객석으로 내려간 두 사람은 뛰어난 라이브 실력과 찰떡 같은 호흡으로 '무대에서 놀 줄 아는 동갑내기'의 면모를 과시했다.
호시X우지는 앙코르는 물론, 재앙코르 무대까지 선사하며 남다른 팬 사랑을 보여줬다. 싱글 1집 수록곡 'STUPID IDIOT'으로 팬 파티를 마무리한 이들은 '동갑내기'와 리더즈(에스쿱스·호시·우지)의 'CHEERS'를 연이어 불러 환호를 자아냈다. 호시는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객석을 오갔고, 우지는 호시의 미발매 솔로곡 'Hurricane(허리케인)'을 즉석 무반주로 함께 부르며 열기를 고조시켰다.
호시는 행사 말미 "우지와 중학생 때 만나 어느덧 가족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보낸 사이가 됐다"라며 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우지 역시 "호시와 함께였기에 계속 음악을 할 수 있었다. 그만큼 많은 에너지를 받고 있다"라고 화답해 감동을 안겼다. 이들은 또한 "캐럿을 자주 만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올해가 세븐틴 10주년인 만큼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해달라"라고 덧붙였다.
팬 파티를 마친 호시X우지는 세븐틴 팬미팅을 통해 팬들 곁으로 돌아간다. 이들은 오는 20일~21일 양일간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세븐틴 인 캐럿 랜드(SEVENTEEN in CARAT LAND)'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