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하이라이트 영상(사진제공=KBS 2TV)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평범한 여대생의 영혼이 깃든 로맨스 소설 속 병풍 단역이 소설 최강 집착남주와 하룻밤을 보내며 펼쳐지는 ‘노브레이크’ 경로 이탈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

1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익숙함을 깨뜨리는 전개로 짜릿한 몰입을 선사할 다섯 인물의 활약을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여대생 K의 영혼이 빙의된 차선책(서현 분)의 모습으로 포문을 연다. “저 누구에요?”라는 질문을 던지며 어리둥절해하던 차선책은 곧 자신이 즐겨 보던 로맨스 소설 속 금수저 단역에 빙의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묘한 설렘을 드러낸다. 단역이 함부로 나섰다간 이야기가 꼬일 수 있다며 스스로를 다잡지만 남자 주인공 경성군 이번(옥택연 분)을 마주하자마자 신기함에 입술 박치기를 시전해 웃음을 자아낸다.

그런 차선책의 돌발 행동에 휘말려 첫 만남에 첫날밤까지 치른 이번은 본격적인 집착 모드를 가동하며 긴장감을 더한다. 차선책은 진짜 여자 주인공 조은애(권한솔 분)의 존재를 떠올리며 어떻게든 원작의 이야기를 되돌리려 하지만 이번은 종친을 홀려 순결을 빼앗은 건 역모라는 논리를 앞세워 혼례까지 요구하며 차선책을 몰아붙인다.

두 사람의 만남을 기점으로 대환장 오각관계도 본격화된다. 여자 주인공 조은애는 정수겸(서범준 분)에게 벽치기를 시도하는가 하면 정수겸은 뜻밖에도 차선책에게 마음을 고백한다. 악녀 도화선(지혜원 분)은 이번을 향한 집착을 감추지 않고 이 관계의 판을 한층 더 뒤흔든다. 변수가 거듭되는 다섯 인물의 이야기가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아울러 이번이 스스로 선택한 여자 주인공이 차선책임을 고백하면서 차선책의 내면에도 조금씩 변화가 감지된다. 그러나 곧 도화선의 집요한 견제가 조은애에서 차선책으로 향하고 이번이 역심을 품었다는 의심을 받는 듯한 분위기도 드리운다. 여기에 혼사를 반대하는 아버지의 모습까지 더해져 앞으로의 전개가 순탄치만은 않음을 짐작게 한다. 과연 단역에 불과했던 차선책이 어떤 선택을 해나갈지 그 여정에 궁금증이 쏠린다.

이처럼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클리셰를 비튼 예측 불허의 전개, 차선책의 거침없는 행보, 그리고 이에 휘말린 네 캐릭터의 얽히고설킨 관계성까지 담아내며 ‘노브레이크 경로 이탈 로맨스’가 선사할 색다른 매력을 예고하고 있다.

단역 서현과 남주 옥택연의 공식 파괴 로맨스 판타지는 오는 11일 밤 9시 50분 KBS 2TV에서 첫 방송되는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