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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스파이크, 출소 후 첫 방송 "검거 안 됐다면 마약에 죽었을 수도"

▲돈스파이크(사진=유튜브 채널 '장르만여의도 채널 '장르만 여의도')
▲돈스파이크(사진=유튜브 채널 '장르만여의도 채널 '장르만 여의도')

마약 투약 혐의로 실형을 살았던 작곡가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출소 4개월 만에 방송에 출연해 중독과 재활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돈스파이크는 24일 JTBC 유튜브 토크쇼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평생 해왔던 것들이 다 사라졌지만 얻은 것도 있다"라며 "검거되지 않았다면 약을 하다 죽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월 출소한 뒤 가족과 지내며 중독 치료 재활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돈스파이크는 "중독이라는 문제는 약물 자체보다 관계성에서 온다고 생각한다"라며 "회복자들과의 모임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약을 한 사람은 이미 자성을 띤 사람이라 자석에 끌리듯 다시 유혹을 느끼게 된다"라며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고 거리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마약을 처음 시작한 계기에 대해서는 "어릴 때 주변 권유와 호기심으로 시작했다. 처음에는 컨트롤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 선을 넘게 된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망가지려고 시작하는 사람은 없다. 얼마나 망가졌는지조차 기억이 안 날 정도였다"라고 덧붙였다.

방송 말미, 돈스파이크는 "아직 나를 보는 게 불편한 분들도 있을 것"이라며 "물의를 일으켜 다시 한번 죄송하다. 회복을 위해 이런 길을 걸어야 한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현재 그는 여동생과 함께 이태원에서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다. 이날 방송 출연은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제안으로 성사됐으며, 진행자 정영진은 "정치나 연예계 복귀 목적이 아닌, 마약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출연"이라고 설명했다.

돈스파이크는 2022년 9월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마약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그는 4500만 원 상당의 필로폰을 9회에 걸쳐 구매하고, 총 14회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2010년에도 대마초 흡연과 별건의 마약 혐의로 벌금형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김세훈 기자 shki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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