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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로제, MTV VMA 역사 썼다

'APT.'로 '송 오브 더 이어' 수상…K팝 최초

▲블랙핑크 로제(비즈엔터DB)
▲블랙핑크 로제(비즈엔터DB)

블랙핑크 로제가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MTV VMA)에서 K팝 가수 최초로 '올해의 노래' 상을 받았다.

로제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BS 아레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브루노 마스와의 듀엣곡 'APT.(아파트)'로 주요 부문인 '송 오브 더 이어'(Song of the Year)를 수상했다. VMA 주요 부문에서 수상한 K팝 가수는 로제가 처음이다.

또한 블랙핑크는 '베스트 그룹'(Best Group) 부문을 수상하며 로제는 두 개의 트로피를 안았다. 블랙핑크의 '베스트 그룹' 수상은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다.

로제는 금빛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라 "믿을 수 없다"라고 말한 뒤 "가장 먼저 저를 믿고 도와준 브루노 마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 트로피를 꿈을 좇았던 16살의 저에게 바친다"라며 "그간의 노력이 보상받는 순간이라 기쁘게 받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어로 "테디 오빠, 저 상 탔어요. 블랙핑크 멤버들, 저 상 탔어요. 늘 고맙고 사랑합니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이날 블랙핑크 멤버 리사도 도자 캣, 레이와 함께한 '본 어게인'(Born Again)으로 '베스트 K팝' 부문을 수상했다. 리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통산 3번째 '베스트 K팝' 트로피를 차지했다. 시상식에 불참한 리사는 사전 영상으로 "이 상을 받게 되어 정말 영광이다. 이 노래를 특별한 곡으로 만들어 준 도자 캣, 레이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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