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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촉법소년 현실 풍자…강주원, 전부 노래자랑 광속 탈락

▲'개그콘서트'(사진출처=KBS 2TV)
▲'개그콘서트'(사진출처=KBS 2TV)
‘개그콘서트’가 촉법소년 제도의 허점을 날카롭게 꼬집는 뼈 있는 풍자극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28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의 ‘낭만의 시대’에서는 촉법소년들의 불법 행위에 무기력할 수밖에 없는 자영업자의 현실과 촉법소년이 권력이 된 가상의 미래를 그린 콩트가 펼쳐졌다.

이날 ‘낭만의 시대’는 2026년 현재의 식당을 배경으로 포문을 열었다. ‘촉법 2인조’ 한수찬과 유연조는 식당에서 당당하게 무전취식을 감행한 뒤 소주를 주문했고 제지하는 사장 김기열과 직원 황은비에게 오히려 미성년자 주류 판매로 신고하겠다며 협박을 일삼았다. 법적 처벌을 받지 않는 점을 악용한 이들의 행태에 김기열은 쩔쩔맸고 결국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구청 직원에 의해 억울하게 벌금 및 영업정지 처분을 받으며 씁쓸한 현실을 투영했다.

이어 화면은 촉법소년이 왕처럼 군림하는 2050년 미래로 전환됐다. 구청 직원들을 수하처럼 거느리고 등장한 유연조는 "중간고사를 망쳐 술을 마시겠다"며 횡포를 부렸고 김기열과 황은비는 그가 촉법소년이라는 신분을 밝히자마자 납작 엎드리는 모습을 연출해 자조적인 웃음을 유발했다.

행패를 부리던 유연조의 생일이 지나며 촉법소년 자격이 상실되자 구청 직원 조진형과 경찰 송병철은 즉각 태도를 바꿨다. 유연조는 여전히 촉법소년임을 주장했으나 송병철은 "넌 이제 촉법이 아니라 불법"이라는 일침과 함께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하며 안방극장에 통쾌한 반전을 선사했다.

‘전부 노래자랑’에서는 강주원의 반전 활약이 빛났다. 자신을 "'프로듀스 101' 103등 출신"이라고 소개하며 예선 탈락의 억울함을 호소한 강주원은 세븐틴의 '손오공'에 맞춰 절도 있는 안무와 화려한 텀블링을 선보여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어진 노래 순서에서 심각한 음치라는 사실이 드러났고 결국 첫 소절 만에 코너 역사상 최초의 탈락자로 기록되며 폭소를 안겼다.

이 외에도 안윤상, 김성원, 양기웅의 '성대모창단'이 다채로운 모사로 '니가 좋아'를 가창해 귀를 사로잡았으며 인도 배우 핫산으로 분한 윤재웅이 발리우드 특유의 감성을 살린 참교육 개그를 선보여 일요일 밤의 재미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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