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SBS '런닝맨'은 ‘상품 털이 연말 정산’ 레이스로 꾸며져 멤버들은 상품 배지를 최대한 많이 털어내야 했다. 이에 '런닝맨' 멤버들은 배지 양도 기회를 걸고 대대적인 ‘런닝 연말 청문회’를 개최한다.
대표로 선정된 멤버를 압박하며 “‘예/아니오’로만 대답하세요!”라고 대답을 닦달했지만, 한편으로는 무언가 체크하기 바빠 의아한 모습이었다. 사실 그냥 청문회가 아닌, 멤버가 하는 말이나 행동을 예측해 적은 뒤 이를 맞혀야 하는 행동 지령 체크리스트가 존재했던 것인데 이에 멤버들은 원하는 말과 행동을 끌어 내려 있는 말 없는 말을 다하며 청문회 자리에 앉은 멤버를 못살게 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꿋꿋하게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던 김종국은 “사실 결혼 안 했죠?”라는 말에 표정이 무너졌고, “아내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라는 질문에 끝내 철벽이 무너지는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서로 알아도 너무 잘 아는 이들끼리의 체크리스트에 누가 먼저 성공했을지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멤버들은 본격 오프닝에 앞서 의문의 상자를 찾으라는 사전 미션을 받게 됐다. 영문도 모른 채 본인 이름이 붙여진 상자를 찾아 분주한 사이, 이들의 등짝만 쳐다보는 은밀한 시선이 있었다. 주인공은 바로 지석진이었는데 지난 통영 방문 당시, 임대 멤버 최다니엘과의 이름표 뜯기 한판에서 참패하며 패배의 눈물을 삼켰던 지석진에게 복수의 기회가 주어졌다.
멤버들에게 들키지 않고 모두의 이름표를 몰래 뜯으면 된다는 히든 룰을 받은 지석진은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로 지석진은 레이스 내내 “내가 살아있는 걸 느낀다”, “오늘은 나의 날” 등 명대사를 폭발시켰고 여기에 ‘최강자’ 김종국부터 잡고 가겠다는 당당한 선전포고까지 선언했다.
올 한 해 벌칙 앞에 울상 짓던 최약체들이 이대로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묵은 감정도, 세금도 정산하는 ‘상품 털이 연말 정산’ 레이스는 28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되는 ‘런닝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