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오년(丙午年) 새해 첫날인 1월 1일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맑아 대부분 지역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며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6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예보됐다.
12월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1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전라권은 구름이 많고 제주도는 흐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부분 지역에서 선명한 해돋이 관측이 가능하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새해 첫 해는 오전 7시 26분 독도에서 가장 먼저 떠오른다. 내륙에서는 오전 7시 31분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을 시작으로 관측할 수 있다.
주요 지역 일출 시각은 ▲서울 오전 7시 47분 ▲강릉 오전 7시 40분 ▲대전·청주 오전 7시 42분 ▲대구 오전 7시 36분 ▲부산 오전 7시 32분 ▲전주·광주 오전 7시 41분 ▲제주 오전 7시 38분이다. 다만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는 낮은 구름의 유입으로 해돋이를 보기 어렵거나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기온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큰 폭으로 떨어진다. 아침 최저기온은 -16도에서 -4도, 낮 최고기온은 -7도에서 3도로 예보됐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등에는 한파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1도 △인천 -11도 △수원 -12도 △춘천 -14도 △강릉 -7도 △청주 -12도 △대전 -12도 △전주 -8도 △광주 -6도 △대구 -8도 △부산 -4도 △제주 1도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여 야외 활동 시 보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눈 소식도 있다. 내일 오전부터 제주도에, 밤부터는 전라 서해안과 전북 남부 내륙 등에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최대 30cm 이상, 울릉도·독도 10~30cm, 전라 서해안과 전북 남부 내륙은 3~8cm(많은 곳 10cm 이상)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