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방송되는 KBS 1TV '이슈픽 쌤과 함께' 제302회에서는 ’암 백신, 암을 정복할 수 있나?‘라는 주제로 강연이 펼쳐진다.
이 교수는 모더나와 MSD(머크)가 공동 개발한 mRNA 암 백신의 임상 3상 결과를 제시한다. 전 세계 흑색종 환자 1,13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임상에서 수술 후 암을 제거한 환자에게 기존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암 백신을 병용 투여한 결과 키트루다 단독 투여군 대비 암의 재발과 전이 위험이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돕는 암 백신의 기전과 mRNA 기술 발전의 합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개인 맞춤형 백신 제작의 핵심은 인공지능(AI)과의 융합에 있다. 환자별 암세포 유전정보 분석 과정에서 AI가 면역세포가 인식할 수 있는 최적의 표적을 선별해 백신을 설계하는 방식이다. 이 교수는 축적된 암 연구 데이터와 mRNA 기술, AI의 결합을 'AI와 바이오의 공진화'로 정의한다.
다른 암 치료에도 활용될 가능성도 확인되고 있다. 흑색종 임상 성과를 바탕으로 폐암, 방광암, 신장암 등 타 암종으로의 적용 연구가 추진 중이다. 미국 연구진이 췌장암 환자 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초기 임상에서는 절반인 8명에게서 유효한 면역반응이 유도됐다.


제도적·경제적 장벽 해소도 과제로 꼽힌다. 환자별 개별 제작 방식 특성상 고비용 구조가 형성되며, 병원·연구기관·제약사 간의 통합 협력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이 교수는 기업 수익이 과학 연구로 재투자되는 덴마크 '노보노디스크 재단'의 선순환 모델과 미국 빅테크-바이오 기업 간 협력 사례를 제시하며 국내 관련 산업 강화를 위한 장기적 투자 정책과 사회적 시스템 정비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