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한경석 기자]
음주운전을 부인했던 개그맨 이창명(46)의 사건이 검찰에 송치됐다.
영등포경찰서는 28일 이투데이 비즈엔터에 "지난 20일 밤 11시 20분께 영등포구에서 고급 외제 차량으로 음주운전하다 보행신호기를 들이받고 사고 차량을 방치한 채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를 받고 있는 이창명에 대한 조사는 끝났다"며 "사건은 이미 검찰로 송치됐고, 송치 날짜는 정확히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창명이 지난 20일 오후 6시 30분부터 4시간 가량 지인 5명과 함께 술자리에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대리 업체에 문의했지만 대리 기사가 없어 20여 분 기다리다가 직접 차량을 운전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이날 술자리에서 이창명을 비롯한 일행 6명은 고급 소주 6병과 생맥주 9잔을 주문했다. 이창명에게는 위드마크 공식이 적용돼, 혈중 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인 0.16%로 추정했다.
위드마크 공식(widmark)은 음주운전시 사고가 난 후 시간이 많이 지나 운전자가 술이 깬 상태거나 한계 수치 이하인 경우 등에 음주운전 당시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계산하는 방법이다.
앞서 이창명은 사고 다음날인 21일 밤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전혀 안마셨다"며 거듭 부인했다.
KBS 측은 진행자를 맡았던 이창명을 '출발 드림팀2'에서 하차시켰다. 앞서 23일 진행된 녹화에서는 개그맨 이병진, KBS 정다은 아나운서가 대체 MC로 투입됐으며, 24일 방송된 '출발 드림팀2'에서도 이창명 출연분은 편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