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녀보감’ 김새론의 강렬한 존재감이 주목받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마녀보감’(魔女寶鑑, 연출 조현탁 심나연, 극본 양혁문 노선재, 제작 아폴로픽쳐스·드라마하우스·미디어앤아트)은 반환점을 돌며 2막을 연 이후 빠른 속도로 달려가고 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가 이어지는 가운데 종영까지 6회를 남겨두고 서리(김새론 분)의 위기가 고조되면서 김새론의 존재감과 연기 내공이 한층 더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극중 서리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져있다. 서리는 홍주(염정아 분)와 비극적인 운명에 주체적으로 맞서기 위해 반격을 가했지만, 홍주의 계략에 의해 선조(이지훈 분) 시해 혐의로 옥에 갇히고 말았다. 서리가 저주를 풀기 위해서는 북신이 사라지기 전까지 초를 모두 켜야 하지만, 그녀는 옥에 갇히는 바람에 저주를 풀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졌다. 설상가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최현서(이성재 분)는 흑주술로 홍주에게 육신을 조종당하고 있고, 서리를 죽일 수 있는 삼매진화의 힘을 물려받게 된 풍연(곽시양 분)은 저주의 아이를 죽이고 순수하고 착했던 연희(김새론 분)를 되찾기 위해 홍주와 연합할 기세다. 이제 서리의 곁에 남은 이는 허준(윤시윤 분)과 요광(이이경 분)뿐이다.
그러나 위기가 닥쳐올수록, 또한 홍주가 잔혹해질수록 김새론의 연기와 존재감은 더 빛나고 있다. 극 초반에는 김새론 특유의 신비롭고 청순한 분위기와 차분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빛을 발했다. 그러나 2막 이후 김새론은 홍주 역의 염정아에게도 밀리지 않는 카리스마를 선보이고 있다. 홍주와 서리의 맞대결은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김새론은 윤시윤과의 로맨스에서 역시 애틋하고 절절한 감정을 끌어내고 있다.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이 서로를 진정으로 의지하고 위로하며 감정이 깊어지는 과정은 김새론의 섬세한 연기를 통해 설득력을 얻었다. 김새론은 애써 설렘을 숨기는 작은 표정의 변화나 허준의 곁에서는 마음을 놓고 편해지는 미묘한 감정까지 전달하고 있다.
현장에서도 김새론의 몰입력은 혀를 내두를 정도라는 후문이다. 동료 배우, 스태프들과 화기애애하게 장난을 치다가도 빠르게 캐릭터에 몰입해 펼치는 연기에 호평이 쏟아진다. 김새론은 나이는 어리지만 2009년 데뷔 해 어느 덧 7년 차에 접어들었고, 막강한 연기 내공과 존재감은 제대로 드러나고 있다. 이에 앞으로 허준과 서리의 로맨스가 깊어지고, 서리의 위기가 고조되면서 더욱 빛날 김새론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마녀보감’ 제작진은 “서리는 연기 자체가 쉽지 않은 캐릭터다. 김새론 이기에 가능한 캐릭터다. 김새론은 양 극단의 연기를 훌륭하게 펼쳐내고 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대단하다. 홍주에 맞서 더욱 빛날 서리의 활약 마지막까지 기대해달라”라며 김새론을 칭찬했다.
한편 6회를 남겨 놓은 가운데 긴장감을 끌어 올리고 있는 조선청춘설화 ‘마녀보감’15회는 오는 1일 저녁 8시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